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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니홉 Jul 14. 2024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글과 관련하여 그려본 나의 미래 모습

   예전에 '결혼육아지침서' 글을 열심히 적다가, 잠시 지쳤을 때 적었던 글이랍니다. 지금 보니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당돌한 글이네요. 나중에 제가 과연 '결혼육아'관련한 책을 낼 수 있을까요? 저장된 글이 아까워서 발행버튼 꾸욱 눌러봅니다.




  지금 '결혼, 육아' 관련 내용으로 나의 브런치를 채워 나가고 있어요. 처음 글을 쓰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결혼과 육아 관련한 지침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답니다. 내가 만약 결혼, 육아 관련 내용을, 책을 통해 공부해서 알고 있었다면 배우자와 조금은 덜 싸우고, 더 행복하게 잘 지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리하여 내가 시행착오를 통해 겪었던 일들을 하나 둘 떠올려 보며 글로 써 내려가고 있답니다. 나의 글이, 결혼을 결심한 사람들, 신혼부부, 아이를 낳은 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결혼, 출산, 육아의 모습들도 급변하고 있지요. 제가 결혼한 때는 2013년.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이랍니다. 그때 한창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를 끌면서, 남자가 육아를 하는 것이 보편적이게 되면서 분위기가 점점 바뀌어 지금은 당연히 남녀가 같이 육아를 하고 있는 세상이 되었을까요? 그런 가정도 있고, 아닌 가정도 있겠지요. 부부마다 사는 모습, 부모마다 아이를 양육하는 모습은 제각각이니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 변하지 않는 결혼, 육아 관련 모습이나 마음들은 있을 거예요. 그러한 내용들을 사람들에게 안내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이랍니다.


출처: 블로그, 특별함 없는 나의 특별한 경험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처럼, 시대가 지나도 계속 읽히는 결혼, 육아 관련해서 교과서 같은 내용의 책을 만들고 싶은 것이 저의 꿈이랍니다. 조금 걱정스러운 점은 앞으로 더욱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출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인류가 생존하는 한, 누군가는 결혼과 출산을 하며 인구가 유지되겠지요. 그 누군가가 제가 적은 글을 읽고, 그들의 결혼생활, 그들의 육아생활을 좀 더 평화롭고 원만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와 결혼하여 함께 한 집에 살면서, 자녀를 낳고 키우는 일이 만만한 일이 아님을 다들 아실 거예요. 결혼 전에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이상과 현실 앞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울분을 토하기도 하지요. 둘만 있는 신혼부부일 때는 싸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애를 낳고 키우면서 너무나도 많이 싸우는 부부도 있지요. 저도 참 많이 싸웠답니다. 그런데 그때 했었던 싸움이, 어찌 보면 참 사소한 일로 시작되기도 하고, 조금만 상대방을 이해하면 일어나지 않을 싸움들이 많았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때는 너도 나도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 싸우게 되는 거지요.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방법, 육아를 하며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아직도 배워가고 있는 저이기에 이런 글을 쓰는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껏 터득한 내용을 하나하나 적어보며, 다시 반성하고, 기억하며 글을 적어 보려 합니다. 아마 지금 막 결혼한 사람, 지금 막 아기를 낳아 기르는 사람은 제가 적은 글을 보면, '아~ 결혼, 육아 속에 이런 일들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간접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저도 계속 첫째와 둘째를 육아하며, 보석 같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결혼육아지침서'를 업그레이드하겠지요.


출처: 포토뉴스, news.naver.com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제가 적고 있는 이 메거진의 '결혼육아지침서' 내용이 꽤 많이 축척된 어느 날, 조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구독자수가 팍팍팍 늘어나서, 눈을 떠보니 하루아침에 '인기 작가'가 되는 거예요. 그 후 어느 출판사에서 저에게 책 출간 제의가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면 저는 바로 승낙하지 않고, 좀 뜸을 들이면서 추이를 지켜보겠죠. 그러다가 또 다른 출판사에서도 연락이 오고, 그중 가장 좋은 조건으로 출판 계약을 하는 거예요. 그 후 저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국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아주 즐거운 상상이네요.


  그다음 결혼, 육아 관련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 저자와의 만남 등 저를 찾는 자리가 계속 생기는 겁니다. 그럼 저는 스케줄을 잡고,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 강연을 하며 시간을 보내겠죠. 강연을 하러 가는 교통수단은 기차가 좋을 것 같아요. KTX를 타고 가면서도 자판을 두드리며 글을 적고, 기차역에 행사 관계자가 나와 저를 픽업하여 행사장에 모시고 가면, 정말 작가가 된 기분이 들겠죠. 예정된 일정의 강연을 마치고,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와 집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내려올 때는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좋겠네요.


  사실 요즘 '결혼육아지침서' 내용을 하나하나 적고는 있지만, 그것이 과연 나중에 책으로 출간될까? 내가 과연 출간작가가 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아요. 내가 적은 글들이 사람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과연 공감을 할까?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시각으로 구세대의 잔소리를 적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


출처: 포토뉴스, newsprime.co.kr

  '글쓰기를 계속 나아가고 싶다'라는 메거진을 만들고 이런 내용의 글을 적는 것은 '나를 위한 최면'이랍니다. 매일 조금씩 적으면서 '우보천리', 느린 걸음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음을 믿으면서도, 한 순간 또 와르르 무너지는 내 마음을 보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글에 대한 나의 꿈, 글에 대한 배수진을 쳐서, 나를 다독여 봄이 어떨까 싶어서요. 글이라는 것에는 '마법'이 있어서, 이렇게 적어두고, 제가 읽다 보면, 사람들에게 읽히다 보면, 언젠가는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몇 년 후에, 위에 적은 나의 꿈이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적으로 부단히 노력하면 분명 어떤 성과가 있겠지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유명한 유튜버도, 영향력 있는 블로거도 처음이 있었을 것이고, 처음에는 구독자 1명부터 시작했겠지요.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해나가는 것, 한 계단, 한 계단을 밟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즐기면서 나아가는 것. 오늘도 한 계단 오른다는 생각으로 글을 한 편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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