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enie Aug 31. 2023

완성된 문장이 필요한 이유

맹목적인 메모보다 자기 관점의 한 문장이 더 필요하다

1. 내 관점으로 정리하는 습관 들이기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감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체험이나 감상도 좋지만 독서를 해두면 좀 더 정확한 예시나 표현이 필요할 때 인용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생각 그 자체도 좋은 글감이 된다. 그런데 책에 대한 정보 위주로 축약해 메모에 적어만 두었더니, 뒤늦게 메모를 다시 읽었을 때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흔히 독서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했는지 자기 관점으로 정리하는 행위라 한다. 내 생각보다 책이 주는 지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빼곡히 적어두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책을 읽기 전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이 놈의 '-것 같지 않다'는 왜 이리 많이 쓰게 되는 것일까!?)

 

더 자연스럽고 잘 읽히는 문장을 쓰기 위해 짧게라도 완성된 문장 쓰기 연습을 자주 해야겠다.



2. 내 글의 끝을 마주하는 연습하기


야심 차게 브런치 작가에 합격해 두고 정작 기록이 시작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새로운 글쓰기 루틴을 위해 쓰다 만 노트, 새로 산 노트가 수 십 권이다. 글쓰기 환경을 디지털로 옮겨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전에 블로그를 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개별 글 주제에 대해 맹목적으로 업데이트만 하다가 브런치스토리에서는 컨셉을 정해서 일관된 느낌으로 정리해보려 했다. 


이 때문에 아마도 첫 단추부터 어긋날까 지레 겁을 먹은 듯하다. 나만 아는 차이일 텐데 괜스레 내 결과물을 마주할 때 행여 부끄러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까 봐 벌써부터 답답해진다. 하지만 생각만 많이 하고 결국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계속 똑같은 후회가 들 것이다.


끄적여보자.




ⓒ Photo by cottonbro studio, Pexels

매거진의 이전글 15분 59초의 필사가 13초의 릴스가 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