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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on Feb 20. 2024

내가 바라는 삶

일기 24/02/20

다른 사람들은 하루 일상에 치여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살아갈 때,

이렇게 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오늘은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떻게 살고 싶은가?


1.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2.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 

3. 발전하고 성장하는 삶, 주변 사람들


1. 

 나는 자신의 발전과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할 때보다, 다른 사람의 발전에 도움을 줄 때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아파왔던 사람들을 도와주는 건 또 힘들어한다. 잠시 방황하는 사람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성장을 도와줄 때 행복하고 뿌듯하다.


> 누군가를 가르쳐 줄 때, 바이어를 연결해 줘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켰을 때,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할 때, 나에게는 조금 귀찮은 문제이지만 그 사람에게는 매우 큰 문제인 상황을 해결해 주었을 때 등등,

돈을 따라가지 않고 나의 마음을 따라갔던 것들 

> 그래서 더욱 사람과 맞닿아 있는 직업과 취미들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한국에 있을 때는 무조건 크고 좋은 회사의 오피스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해외에 나와 본 지금은 어떤 것을 하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든다. 서비스직도 정말 스킬과 경력이 필요한 중요한 직업이다. 앞으로 내가 쌓아온 지식들을 아까워하지 말고 내 마음을 따라갔으면 좋겠다. 


2.

 예전에는 파티를 정말 좋아했다. 8~10명이 되는 사람들을 우리 집에도 부르고, 와인바로도 불러 모아서 각종 이벤트와 즐거운 것들을 함께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시간들이 좋다. 요리는 비효율적인 노동이라고 생각했었던 내가 수제비 반죽도 직접 만들고, 집에서 작은 안주들도 만들어 텔레비전을 보며 밤을 보낸다. 주말이면 친구들과 저녁 약속으로 바쁘게 보냈었는데 지금은 친구들보다 남편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좋다. 한국에 처음 돌아갔을 때는 친구들 만나느라 바빴었는데, 지금은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편안하고 재미있다. 아이를 가진다는 것도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 소소하고 작은 일들에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항상 가족들 서로 으쌰으쌰 도와주며 잔잔하게 생활하고 싶다. 


3.

 내 주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나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만나고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해 보니 열정이 있고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이다. 만나면 요즘 하는 생각들,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하고 대화하면서 내 가치관도 정리가 되고 편안해진다. 서로 버킷리스트를 공유하고 요즘 목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조언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


1. 마음 따라가기

 이번에 출강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페이만 보면 안 했을 일이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상상을 해 보니 정말 설렜다. 이 일을 하려면 그 시간대에 계획되어 있는 많은 일들을 조정해야 했지만, 그래도 한 번 해 보기로 했다. 


2. 최대한 잔잔하게. 감정 컨트롤하기.

  나는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오락가락하는데, 최대한 감정을 통제하고 덤덤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효율/비효율 따지지 않기

너무 효율적으로만 하면 행복과 멀어지는 것 같다. 남편이 4시간 동안 나를 위해 준비해 준 요리가 있었는데 비효율적이라며 꾸짖었었다. 생각해 보면 칭찬하며 맛있게 먹어줬으면 되는 것이었는데.. 누군가가 서툴게 할 때 비효율적이더라도 기다려 줄 수 있는데, 자꾸 효율만 따지다 보니 어느 순간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내 탓하기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내 탓하기


3. 혼자만의 시간 가지기

만약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다면, 나머지 시간은 나 자신을 위해 혼자서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노력을 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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