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호 아줌마와 아들

by 한낮의 초록별

둘이 하나뿐인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1,2,3,4,........

7,8,9,10........

15,16,17,18......

21, 22,23,14,25.

하나뿐인 엘리베이터는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고

서서히 방향을 바꾼다.


25,24,23,22,

21,20,19.18,

17, 16,15....

'엥'

누르지도 않고 목이 빠져라

하나뿐인 엘리베이터 숫자만 바라본다.


하나뿐인 엘리베이터는

17을 무심하게 자기 속도대로 지나고

↓버튼을 빛의 속도로 동시에 스캔하고

동시에 티셔츠 가슴께를 펄렁거리며 동시에

"아후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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