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글쓰기를 멈추었다
서이초 사건 이후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쓰던 영역과도 맞닿아 검색어에 탈 수도 있었지만
한 선생님의, 한 개인의 불행을 장작삼아 글을 쓰기가 두렵기도 하고 무서웠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국면이 다가오고 있다.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벌써 한달이 다 되었다.
그리고 국회는 곧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을 추모하고 교사들의 사기를 고양시켜야 할 자리에서 늘봄이야기를 꺼내며 우리들을 당황시키고, 교육감은 본인 임기기간에 돌아가신 선생님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선생님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한다.
전 국민적 관심이, 여론이 좋아지는 국면에서 교사들이 학부모들이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앞으로 이 직업의 미래는 불투명해 질 것이다.
지금도 의원면직하는 선생님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디 앞으로 남은 하반기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