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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러브 Jul 08. 2024

‘돌아온 탕자’의 비유

(누가복음 15:11~32)

등장인물 : 예수님, 아버지, 큰아들, 둘째 아들, 해설   

  

해설 :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이 천한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불평했어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시작했답니다.     


예수님 : 한 사람에게 두 명의 아들이 있었어요. 둘째 아들은 아버지께 이렇게 요구했어요.

     

둘째 아들 : (당당한 목소리로) 아버지의 재산 중에서 제 몫을 나누어 주세요.    

  

예수님 : 그 말을 듣고,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재산을 각각 나누어 주었어요. 며칠 후, 작은아들은 아버지가 물려주신 재산을 가지고, 멀리 떠났어요.     


둘째 아들 : (집을 바라보며 인사를 한다.) 아버지, 안녕히 계십시오.      


예수님 : 둘째 아들은 먼 나라로 가서 흥청망청 놀면서 물려받은 돈을 다 써버리게 되었어요.      


둘째 아들 : (충격에 휩싸여 절망한 목소리로) 아! 내 돈이 다 어디로 갔지?      


예수님 : 그는 하는 수 없이 남의 집 일꾼으로 들어가서 돼지를 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생전 처음으로 남의 밑에서 일하자 몸도 마음도 힘들었어요. 게다가 항상 먹을 것이 부족해 배가 고팠기 때문에, 돼지가 먹는 열매를 먹고 싶은 지경이었지만, 그것조차 주는 이가 없었지요.     


둘째 아들 : (열매를 먹는 돼지들을 보며) 너무 배고프다.. 나도 그 열매라도 좀 얻어먹었으면 좋으련만...     


예수님 : 그러다 어느 날, 그는 아버지를 떠올렸어요.     


둘째 아들 : (배를 부여잡고 물을 마시면서) 아버지 집에서는 항상 먹을 게 많아서 품군들도 양식이 풍족했는데...아..배고프다.. (번뜩 일어나서 희망을 품으며) 다시 아버지를 찾아가서 잘못을 빌고 일꾼으로 일할 수 있게 부탁드려야겠다.      


예수님 : 그때 둘째 아들은 신발과 옷이 낡아서 거지같이 보였어요. 이러한 옷차림으로 아버지를 향해 떠났답니다.      


아버지 : (마을 입구에 서서 아들이 떠난 곳을 바라보며) 아들아,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니?(그리움에 눈물을 훔치며)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구나...     


예수님 : 어느 날 저녁, 저 멀리서 둘째 아들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아버지는 한걸음에 달려가 아들을 안아주었어요.      


아버지 : (아들을 꼭 안으며) 아들아! 정말 잘 왔다. 보고 싶었다.      


둘째 아들 : (부끄러워하며) 아버지...제가 잘못했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저는 아버지 아들이 될 자격이 없어요.      


아버지 : (종들에게 벅찬 목소리로) 제일 좋은 옷을 가져다가 아들에게 입히거라. 손에는 가락지를 끼우고 좋은 신발을 신기시오. 그리고 잃어버린 아들이 돌아온 기념으로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준비해주시오.   

  

예수님 : 한편, 큰아들이 밭에서 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집에서는 악기 연주와 춤추는 흥겨운 소리가 들렸어요.       


큰 아들 : (궁금해하며 종에게) 우리 집에서 즐거운 소리가 들리는데,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해설: 종은 동생이 돌아 왔으며 아버지가 기뻐서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한다고 형에게 말했어요.      


예수님 : 큰 아들은 종에게서 소식을 전해 듣고는 화가 나서 집안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자 아버지가 나와서 아들에게 권했어요.      


아버지 : (벅찬 목소리로 큰 아들을 끌어당기면서) 얘야. 얼른 안으로 들어가서 함께 잔치를 즐기자꾸나.    

 

큰 아들 : (서운해하며)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 이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 년 동안 아버지 옆에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저를 위한 잔치는 한 번도 열어주신 적이 없으시죠. 그런데, 제 멋대로 흥청망청 돈을 다 쓰고 온 동생을 반갑게 맞이하라니요!     


아버지 : (큰아들의 손을 잡고 달래며) 얘야. 넌 항상 나의 곁에 있었으니 내가 가진 것은 모두 네 것이다. 그러나 우린 지금 네 잃어버린 동생을 찾았어. 죽었다가 살아난 것 같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얻었는데 잔치를 열어 함께 기뻐해야 되지 않겠느냐?          


♠함께 생각하기

1. 아버지에게는 몇 명의 아들이 있었나요?

2. 둘째 아들은 돈을 다 쓰자 어떻게 했나요?     

3.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돌아오자 어떻게 하셨나요?     

4. 만약 여러분이 이야기 속의 첫째아들이라면 동생이 돌아와서 잔치를 벌인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5. 부모님이 동생이나 형(언니, 누나, 오빠)에게 나보다 더 잘해준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그 때는 어떤 기분이 드나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6. 부모님이 동생이나 형(언니, 누나, 오빠)을 꾸중한 적이 있나요? 그 때는 어떤 기분이 드나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댓글에서 '가능한 해답 예시'를 활용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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