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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지호 Sep 03. 2023

전역 후 하고 싶은 일을 찾았습니다.

23년 2월 28일 전역을 명 받았다.

전역 전 정말 열심히 살 자신이 있었다.

지금 하는 것의 반만 하더라도 멋들어지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전역하고 뭐 할 건데?"

내 나이 스물여덟

전기공학과를 전역했지만, 관련된 자격증은 없다.

그렇다고 전공을 살릴 생각 또한 없다.


전역한다는 소리를 듣고, 먼저 전역한 친구에게 연락이 온다.

친구 : "너 허튼 생각 하지 말고 무조건 자격증 따라."

나 : "난 전공 살릴 생각이 없는데?"

친구 :  "그럼 하고 싶은 것은 있고?"

나 : "우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20대는 경험하는 시기, 30대는 실력을 쌓는 시기라고 하잖아"

친구 : "그런 소리도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야. 경험하다 늦게 준비하지 말고, 지금부터 그냥 공부해. 난 말했다. 나중에 왜 더 쎄게 말해지 못했냐고 원망하지 마라"


친구와 나는 같은 학교 같은 과 ROTC출신으로,

졸업할 때에는 우리 모두 전공을 포기했었다.


나보다 2년 먼저 전역한 친구는 그 사이에 자격증을 공부하여

어느새 대기업에 취업했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기사 자격증에 합격하여

이제는 공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친구의 인스타를 보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지호야, 너 지금까지 뭐 했는데?"


내 나이 스물여덟
누구보다 평범한 초, 중, 고 생활을 보냈고
20살 프로복싱 데뷔
24살 해병대 ROTC 임관
28살 해병대 대위 전역
28살 시민극단 무대 경험
28살 AI관련 부트캠프 (6개월 과정) 진행 중......


어디 한번 생각해 보자..

다시 운동 시작해서 복싱 복귀전 하고 체육관 해볼까?

- 아니, 싫어

만 29세까지 군대 재입대 가능한데 돌아갈래?

- 이것도 싫어

연기나 배우 도전할 거야?

- 아니 나도 현실을 알아.

AI 관련 공부 계속할래?

- 수업도 못 따라 가는데 어떻게 해..


나에게 인생의 정체기가 찾아왔다.

그러던 중 메일 속에 있는 무료 챌린지가 눈에 들어온다.

"무료 챌린지에 참여한 94%가 인생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나는 작심만일의 <퍼스트 작심만일 챌린지>를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의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총 7일의 과정이었으며, 

하루 단위 미션을 수행하고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하였다.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자립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자립의 상태란
누군가에 의한 삶이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만들어가는 상태이다.

존재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이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살아가야 하는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하며 알아가는 과정이다.

정체성이란,
나의 존재의 목적을 직접 설정하며 이는 운명의 주체자가 되기를 선언하는 것이다.
나의 이상향, 가치 판단의 기준 존재의 목적을 설정하게 된다.

작심만일의 정체성 공식이란,
나의 자형점을 + 어떻게 + 이루는 존재가 될 것인가? 를 명심해야 하며,
단 한 문장으로 표현이 가능해야 한다.
본질은 언제나 심플하도록 설정한다.
여기서

지향점이란, 소중한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되며 쉽게 언제 가장 희열을 느끼는지.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란, 어떠한 지향점을 설정하였는가 ->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가 -> 결국 어떠한 존재가 되고 싶은가?로 푸어서 설명할 수 있다.

궁극의 목표란,
정체성이 구체화된 결과이며,
다른 목표를 쉽게 또는 필요 없게 하는 것이며
의문점이 들지 않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는,
정체성의 구체화된 결과로 설정해야 하며,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행동이 구체화된다.
모호한 다짐만으로 노력하면 노력이 낭비된다라고 강조하였다.


위 내용을 토대로 7일간의 미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나의 궁극의 목표를

시즌별 정기적인 전국투어를 다니는 힐링 및 동기부여 강사로 설정하였다.


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보니 내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졌으며,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의 우선순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8년 전부터 동기부여 강사를 꿈꾸며, 이와 관련된 영상을 많이 봤었다.

현실과 상황에 타협하며 지금까지는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실천해보고자 한다.


내가 지금까지 관련 영상을 보며 느낀 흐름으로는,

최초에는 동기부여 만을 강조하는 영상이 많았다.


시간이 흐르고, 동기부여 + 행동을 강조하며

행동을 위한 환경설정을 이야기하는 영상들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지금은, 동기부여 + 똑똑한 행동을 강조한다.

지금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여 더 똑똑하게 행동하는 것을 강조한다.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이러한 강사들을

사기꾼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동기부여는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어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며

여기에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목표설정을 해준다면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목표에 다가갈 방법을 찾게 해 준다고 확신한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사람들이 존재하며.,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그 마지막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과 희망을 주는
동기부여 강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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