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자에게는 긍정적 스트레스를!
하루를 열심히 살기위한 기록
24. 1.25. (목)
눈을 뜬다. 현재 시간은 07:30분
간단히 기지개를 켜고 창밖을 내다본다.
수많은 차들이 열심히 각자 맡은 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는 단지 눈을 떴을 뿐인데, 다른 이들은 이미 하루일과가 시작되었다.
카톡을 열어본다.
새벽 기상부터, 운동, 글쓰기 등 여러 인증글들을 확인한다.
모두들 변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내기 위하여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가장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으면서도
현실에 안주한 체 이 안락함이 끝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나만의 창업을 위하여 행동하며 실험하자!라고 다짐해 놓고도,
아직은 기획 중이라며 스스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사실 브런치글 또한 일주일 단위로 한편씩 쓸려고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나의 변화 추이를 기록하고 싶었다.
그러나 하루를 낭비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일주일 후 변화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 매일브런치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도록 하는
긍정적 스트레스를 주기로 스스로 약속했다.
하루생활로는 쓸 말이 없다고?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아니 그것은 내가 하루를 몰입하지 못했다는 뜻일 것이다.
사람들은 특별한 상황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상황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다양한 깊이의 배움이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어묵을 사 먹었다고 가정하자.
누군가는 어묵을 먹었다. 행복했다로 끝낼 수 있는 하루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왜 하필 내가 어묵을 먹었을까? 다른 메뉴를 먹지 않고 어묵을 먹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묵 상점의 위치는 적절한가? 등을 생각하며 창업적인 마인드 배울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추운 겨울 따뜻한 어묵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필요로 한 순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일상 속의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배운 것들을 적용하며 생각하는
그런 꽉 찬 하루들을 보내기 위하여 노력해야겠다.
예비창업패키지를 작성하기 위한 창업이 아닌 나만의 창업을 하기로 다짐하고,
나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성공할 수 있을까?
나의 롤모델을 선정하고, 그 롤모델을 흉내내기로 결정한다.
나의 롤모델은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나의 롤모델은 군복무시절 만났던 동기이자 내가 존경하는 형이다.
같이 훈련을 받던 시절, 형과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지호야, 군인 참 보람차고 멋있는 직업이지만 나는 단기 복무하고 전역하려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한다는 것은 재미없을 것 같아.
나는 재미있는 하루들을 보내고 싶어.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형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형은 사실 더 대단한 사람이었다.
군대 오기 전에는 헬스 기구를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기도 하였으며
군 복무를 하며 서울대 의대를 합격하였다.
전역하기 전 마지막 월급을 해병대에 기부하는 등 본받을 것 투성이었다.
지금은 회사 대표로서 시니어들 대상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운동지도자들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EBS 등 다양한 방송 프로에 나와 건강에 관한 정보를 주기도 한다.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형을 만나 조언을 구하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스스로 바뀌기 위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찾고 이야기를 듣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그들이 알려준 것을 내가 행동하지 않는 것 같다.
지난날을 반성하며 그 당시의 조언들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1. 원칙을 세우는 것은 중요하다. 원칙은 생각을 줄이게 하며, 내 결정에 따른 후회를 남기지 않게 한다. 원칙은 한 가지가 아니다. 상황별 원칙이 존재할 수 있으며 원칙들끼리 충돌할 수도 있다. 원칙끼리 충돌했을 때 결정 할 수 있는 핵심 원칙 또한 꼭 정해야 한다.
2. 수면욕, 성욕, 식욕 등 원초적인 본능에 집중하라.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세요가 아닌, 운동을 통해서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세요. 운동을 통해서 질 높은 수면을 경험하세요. 운동을 통해서 더 맛있게 먹어보세요 등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해야 한다.
3. 스스로가 돈을 지불하는 과정을 잘 생각해라. 내가 무엇 때문에 소비를 하였는지, 어느 포인트에 이 상품을 결정하였는지 등 내가 구매하게 된 이유가 앞으로 내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4. 미래를 위한 비타민 같은 아이템보다는, 현실의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 같은 아이템이 선호도가 높다.
5. 주변 사람들이 다 할 수 있다 이야기하여도, 스스로 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면 그 일은 그르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워야 하며, 믿음은 근거 있는 본인의 노력이다.
6.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 3가지의 박자가 맞아야 지속가능한 아이템이 된다.
7. 대표가 일하지 않아도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
8. 일단 경험해라. 그리고 시작했으면 온전히 집중하라.
9. 사람은 문제를 해결할 때 성장한다. 그리고 문제를 피할 때 퇴보한다.
이제 롤모델처럼 행동하고, 롤모델처럼 생각하고, 롤모델이 되기 위하여 노력할 예정이다.
내가 그 사람이었더라면, 지금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내가 직접 실험할 수 있으면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무엇이 있을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한번 운영해 보자!
1. 이색 소개팅
2. 경쟁 커플게임
3. 귀차지늠 요리사의 내가 아는 그 맛 (간편 요리 방법)
4. 가족 협동심 프로그램
5. 육아 정서 발달 프로그램 등등
우선 이번주에 이색 소개팅에 관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다음 주에 광고를 하자!
이번주 계획
1. 토요일까지, 이색 소개팅 관련 프로그램 기획하기
2. 일요일 광고 초안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