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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할 때 도움이 되었던 책 5가지

실행하고, 흡수하고, 성장하고

창업가들은 네트워크를 갖기가 어렵다. 그럴 여유가 없을 뿐더러 나이, 사업분야, 사업시기 등 어느정도 일치하는 사람들을 만나야하는데 100개의 사업체가 있다면 100가지의 사업이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니 결이 맞는 창업가를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다보니, 책을 통해 앞서 창업을 경험하고 사업체를 운영 중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위로를 받기도, 인사이트를 얻기도, 조언을 받기도 할 수 있었던 사업체를 운영하는 동안 큰 도움이 되었던 대표적인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출이 떨어져 불안할 때, 사업체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비난 받을 때 그 해결책들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먼저 경험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책임져야하고 극복해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만 했다. 이처럼, 창업이라는 외롭고 불안한 과정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사장학개론

 다른 포스팅 글에서도 몇번 언급한 존경하는 사업가 김승호 사장님의 책.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을 정말 재밌게 읽었었는데, 사업을 하면서는 읽게 된 사장학개론은 정말정말 공감되고 배울 것들이 많았다. 특히나, 사장이 갖추어야할 품성과 자세 그리고 필연적으로 경험해야하는 위기 상황과 성장통에 대해 잘 풀어서 설명을 해두셨다. 사장이라는 외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읽어보기를 1순위로 권하는 책이다.


2.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사장에게 가장 필요한 품성은 자기 확신과 미래에 대한 긍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회의적이고 보수적인 시각에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은 내가 유별나게 사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창업가는 도전 앞에서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그 도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고, 그 확신 속에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고집이 있는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리고 어떤 습관을 가져야하는 지를 알려준 책이다.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들에 조금 지친 사장님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3. 부자의 그릇

 창업 초기에 읽었던 책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부자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정말 성공한 사람들은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성공이란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물질적인 것만으로 해석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잠깐의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어느 순간 거품처럼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 진짜 성공이란 지금 그릇에 담긴 신기루일 수도 있는 물의 양이 아닌 그릇의 크기임을 명심하며, 창업 초기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4. 무기가되는 스토리

  공대생, 엔지니어, 연구개발자로만 커리어를 쌓아온 내게 사업을 하며 가장 필요한 역량은 마케팅이었다. 마케팅에 관련된 여러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익했던 책이다. 기술적인 것에만 집중했던 내가 고객과 교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던 책이다. 물론, 브랜딩이나 스토리텔링이 이론적으로만 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책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철학적 가치에 스토리를 입히는 방법론에 대한 교본으로 고객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5.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창업가들은 사업체가 성장할 때 자신의 역량을 100% 써야할 때가 있다. 이 책은 분신술이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었던 내 초기 창업시절 나라는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 생긴 라이프 스타일은 사업 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부분의 Capability와 Capacity를 업그레이드 해준 책이다. 나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건강과 정서까지도 좀 더 단단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책으로 나라는 Human resource를 좀 더 가치있게 만들고 싶은 사장님들께 추천하는 책이다.


위 대부분의 책들은 만약 내가 사업을 하지 않았던 상황이라면 다 읽지도 못하고 초반에 그냥 덮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내가 그 상황에 있지 않다면 흡수하는 것이 제한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많이 했었다. 결국 실행해야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동안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지만, 시간이 없어 복기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았던 것 같다. 조금은 여유가 있는 지금, 위 책들은 다시 한번 읽어보며 기록하고 흡수해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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