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사회초년생이면 다들 한번쯤 생각해 보는 질문,
이 길이 맞는 건가 고민하고 있다면 드는 질문,
청년페스티벌의 단골 질문,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20대 때 내 모습도 역시나 이런 고민 속에 살았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여러 멘토들의 경험담과 강연을
듣고 영감을 얻었다.
멘토들의 대답은 조금씩 달랐다.
기억나는 대답들이 있어 몇 가지 적어본다.
존경하는 사업가인 김승호 회장님
언젠가 한 번쯤은 진짜 멘토-멘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김승호 회장님의 답변은 돈 버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다.
자본주의에서 일의 기초적인 목적은 경제활동이다.
그렇기에, 우선 이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는 게 선행되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수도...
그리고,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일이 되면 그 일이 싫어지는 경우는 무수히도 많다.
좋아하는 일을 먼저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현실적 문제들과 당면했을 때 좌절감에 빠질 수도...
집이 부유해서 경제활동을 선택적으로 해도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선 경제적인 목적이 먼저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관련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V-mgTXi1mR4
주변에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 하는 활동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예를 들어, 매일 똑같은 직장생활이 무료해서 종종 떠나는 여행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힘든 하루 끝에 마시는 맥주 한잔의 즐거움이 자신이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여가시간에 했을 때 좋은 것과, 일이 되었을 때 좋은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니, 남들이 봤을 때도 거기 미쳐있어야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고, 그 정도로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그 에너지가 다른 사람에게도 느껴지고, 그 에너지로 어떤 활동을 이미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보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을까 싶다. 이미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질문하기 전에 뭔가 실행하며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관련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shorts/fuRQ-9-2MMg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내가 가장 공감했던 대답이다.모든 일에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다. 다만, 직업에 따라 그 스트레스의 성격이 다를 것이고,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를 감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감내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가치 있는지가 중요하다.
직장생활과 사업가의 두 가지의 삶을 사는 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쉽게 보게 된다.
직장인 : 아 나도 누구처럼 사업해서 포르셰 타고 다니고 싶다.
사업가 : 아 나도 그냥 속 편하게 지금 버는 돈 반만 받더라도 직장 생활하고 싶다.
하지만, 정말 위 두 사람이 서로의 위치를 바꾸면 행복해할까?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장인은 어찌 되었든 사업을 하며 따라오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덜 하, 퇴근 후 가족과 화목한 시간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에 직장생활을 선택했을 것이다.
사업가는 누군가가 자기에게 지시하고 수동적으로 일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보다 사업을 하며 따라오는 스트레스가 덜 하다고 직관적으로 또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에 사업을 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각자의 삶은 각자가 선택한 것이다.
관련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QDF5ugMuaBA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하고 갈망하는 존재이다만, 그렇게만 생각하고 살기에는 우리의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일 (or 돈이 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선택을 했을 때 따르는 스트레스가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스트레스인지 그리고 내 인생에서 어떤 가치가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 보고 선택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 일을 하며 따라오는 스트레스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수도, 현재의 상황을 비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떠리, 과거의 선택은 지나간 것이고 그 시기에 또다시 새로운 선택을 하면 된다. 물론 조금 돌아갈 수도 있지만, 분명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성장과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부정적인 생각은 조금만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게 우리 인생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