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생각을 적는 생각
생각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는 모르겠다. 나는 하루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거 같다. 나의 미래, 내 주변 일들, 인터넷에서 본 글, 영상들로 혼자서 계속 생각을 이어나간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버스를 타면서도 계속 생각을 하고, 좋은 생각도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이 나쁘게 흘러갔을 경우들을 생각하며 마음의 대비를 하기도 한다. 할 일이 생긴다면 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해진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부럽기도 하다. 내게 생각이라는 것은 먼지처럼 쉽게 쌓이지만, 먼지처럼 쉽게 털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맨날 하는 생각과 새로운 재밌는 생각들 사이에서 산책하는 나. 오늘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꾸준하게 적어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꾸준한 글쓰기를 위해서 <내가 사랑했던 것들>이라는 주제로 적어보고자 했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 중에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적어보라고 한 글을 봤다. 마치 조용히 있다가 자신이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신나서 말을 하는 사람처럼. 하지만 그러다 소재가 없어졌을 때 나의 글이 멈출 것 같은 걱정에 더 크게 주제를 잡고 일기처럼 적어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