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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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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과 상상 Aug 12. 2024

자녀가 영어를 못하는 것은 부모 책임이다!

학생들을 관찰해 보면 수학이나 국어, 과학을 못해도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공부머리가 부족해도 영어를 과도하게 잘하는 아이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국제고나 외고를 가기도 하죠.


영어를 과도하게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영어에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행 9등급제 기준으로 수학은 3~4등급, 국어는 3등급 정도 받을 것 같아도 영어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이죠. 


약간 무리수는 있지만 보통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이 공부머리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독서나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 국어도 잘하고 수학은 더욱 잘하게 됩니다.

 

가끔 제자 중에 영어를 과도하게 못하고 수학/과학만 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대학을 가면 못하던 영어를 극복하더라고요. 일부는 어학연수를 가고 일부는 취업이나 대학원 입시에 필요해서 영어를 공부합니다. 그러면서 극복합니다. 


반면에 수학을 못하고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수학을 잘 극복 못합니다. 예전에는 문이과 분리라서 문과를 가면 됐는데, 지금은 문이과 통합이라 방법이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외고나 국제고에서 수시로 문과 계열 진학하는 것이 그나마 좋은 대학을 가는 방법입니다. 


영어를 잘하면서 국어나 사회등도 잘하는 경우는 그나마 낳지만, 정말 영어만 잘하고 국어/수학/과학/사회 모두 잘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영어는 1등급, 나머지는 3~4등급인 학생들이죠.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그리고 영어만 잘하는 학생들도 인정하는 것은,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접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영어를 못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다른 과목은 상대적으로 공부머리가 필요하지만 영어는 많이 접하면 원어민 급으로 한다. 


이상 영어만 잘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과 얘기하면서 느낀 것을 적어 봅니다. 이런 아이들이 안타까운 것은, 못하는 수학이나 여타의 과목에 집중하기보다는, 영어에 과도한 시간을 여전히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못하는 과목들이 잘 극복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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