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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배움은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을 만든다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방향

AI가 단순 업무를 대부분 대체하는 시대에는 지식 자체의 가치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식을 ‘암기’하는 능력이 아니라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지금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유튜브, AI와 함께 살아간다. 이 기술 환경은 배움의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예전엔 공부를 하려면 교과서를 펴고, 학원을 가고, 선생님을 기다려야 했다.


지식에 도달하기까지 장벽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는 순간, 곧바로 검색하고, 찾아보고, AI에게 질문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능력은 다음과 같다.


정보를 빠르게 찾는 능력

여러 자료를 비교하고 판단하는 능력

필요에 따라 지식을 확장하는 능력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법을 만드는 능력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


이 능력들은 대학 4년보다 중요해질 수 있다. 왜냐하면 AI는 지식의 전달자를 대신하지만, 문제 해결자는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쟁력은 정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아이들의 배움을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검색은 어떻게 하는지, 정보는 어떻게 검증하는지, 작은 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들어보는지 이런 능력이 아이의 ‘미래형 학력’이 된다.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확장시키는 환경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린 그저 아이들을 기존 방식으로 묶어두지 않고 새로운 길을 선택할 자유를 인정해주면 된다. 미래의 교육은 지식을 채우는 교육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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