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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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이 된 시인 속에 그대로 살아있는 아이가 튀어나온다.
'왜 거대한 비행기들은
자기네 아이들과 함께 날아다니지 않지?'
그림이 그려지는 엉뚱한 상상력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수박은 그게 살해될 때
무엇 때문에 웃나?'
삶을 다 겪어 본 지혜와 슬픔도 보인다.
'빗 속에 서 있는 기차처럼
슬픈 게 이 세상에 또 있을까?'
제목도 없이 수없이 이어지는 짧은 질문들은 그대로 시가 되었다.
당신이 네루다처럼 아이의 눈을 가졌다면 당신이 하는 질문은 고스란히 한 편의 시가 된다. 이 시집을 읽다 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은 이미 시인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