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착취자들

by 미니 퀸

글쓴이: 로스 펄린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무보수 대학생 인턴십에 관한 토론>에 따르자면 연예 혹은 예술 분야 등 소위 '폼 나는'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직종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인턴 대부분은 저소득 혹은 중산층 집안 출신이다. 반면 고소득 계층의 자녀들은 신분이나 인맥을 통해 보수가 책정된 대기업 인턴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인턴십을 통해 정규직이 되는 확률이 아주 높다.


- 미국 의료계의 전유물이었던 인턴십 제도는 20세기 중반, 포드주의가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숙련된 인력의 대량 공급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려는 산업계의 필요에 적절히 부합하는 제도였기 때문이다. 이후 인턴십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오늘날 화이트칼라 세계로 통하는 관문으로 간주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눈부신 성장은 단지 양적인 팽창이었을 뿐 질적으로는 오히려 퇴보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인턴십을 통하지 않고는 바람직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는 그릇된 믿음 때문에 인력 시장에 공급 포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결국 인턴은 어느 때, 어느 조건으로든 활용할 수 있는 값싼 인력이라는 편견이 특히 고용주들 사이에서 확산되었다. 고용주들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남는 장사다. 숙련된 인력을 무보수 혹은 헐값에 조달할 수 있고 신규 채용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인턴십에 관한 문제점들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비법은 없다... 인턴십 세계에도 수요와 공급의 역학이 작용하고 각 부문마다 서로 다른 관행들이 계속해서 뿌리내려 갈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원칙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화이트칼라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공짜로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노동의 신성함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정규직 노동자의 입지를 위협함으로써 노동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적 행위인 동시에, 돈과 연줄이 없는 수많은 젊은이들로부터 공정한 경쟁의 기회마저 박탈하는 비윤리적 행위이다.


추천 포인트:

- 이 책의 저자는 청춘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이를 용인하는 사회 구조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대기업의 일회용품으로 전락한 젊은이들의 현실과 대안책을 읽고 함께 이 불합리함을 해결해 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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