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컴퓨팅과 기업 데이터의 마이닝-mining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2024년 다양한 기조연설에서 발언한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생성형 AI와 가속 컴퓨팅이 이끄는 미래가 보이고, 데이터 중심의 AI 혁명으로 우리의 일상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 AI가 촉발한 가속화에 대응한 엔비디아의 슈퍼칩, 슈퍼컴퓨터팅, 용도별 저전력의 데이터센터 및 솔루션 등은 AI 산업혁명이라 명명한 새로운 변혁을 일으킬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범용 컴퓨팅은 한계, 가속 컴퓨팅을 위해 더 큰 GPU 필요
2024년 3월 GTC 2024 기조연설에서 “더 큰 GPU가 필요한데 범용 컴퓨팅은 한계에 다다라 생성형 AI를 계기로 새로운 컴퓨팅 방식을 제안해갈 것이다. 블랙웰 플랫폼은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초대규모 AI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한다. 강화된 가속 컴퓨팅 성능은 소프트웨어부터 서비스, 로보틱스, 의료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놀라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이를 위해 블랙웰 GPU와 블랙웰 슈퍼칩, 대규모 생성형 AI 슈퍼컴퓨팅(DGX 슈퍼팟), NIM 마이크로서비스,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신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발표한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범용 컴퓨팅시대에서 가속 컴퓨팅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AI공장으로 변신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저장소가 아닌 AI 공장으로 혁신시켜, 데이터로부터 지능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 가속 컴퓨팅 라이브러리와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된 NIM(추론 마이크로서비스, 디지털 가상공간 기술)은 AI 모델이 훈련된 후 실제 환경에서 추론 작업에 최적화된 설루션으로, 기업의 수익 창출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AI의 주도권과 생성형 AI 빅뱅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는 Global AI의 주도권을 엔비디아가 쥐고 있으며, 1년 단위로 움직인다. 차세대 AI 칩 출시 시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여 ‘블랙웰(Blackwell)’이 아직 출시 전인데도, 2025년 ‘블랙웰 울트라’와 2026년 ‘루빈’ 출시 계획도 밝혔다. AI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기업들이 AI 모델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생성형 AI의 빅뱅은 AI 기술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순간을 의미하며, 초대규모 AI 모델과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NVIDIA는 차세대 GPU인 블랙웰과 CPU와 GPU를 결합한 슈퍼칩(Grace Hopper), AI 슈퍼컴퓨터인 DGX Super POD은 AI와 데이터센터 성능을 대폭 향상해, 산업 전반에서 AI 모델 훈련과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및 자율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를 통해 제조, 건설, 자동차 산업에서 가상 환경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고 협업하게 한다. 고성능 컴퓨팅은 물리적 현실과 가상 세계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지원하며, 이러한 생성형 AI 빅뱅은 공장과 산업을 운영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의 "컴퓨터가 등장한 지 60년 만에 ‘생성형 AI 빅뱅’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특히 ‘AI와 로봇 시대가 오고 있다’"는 발언을 두고 전 세계 1,000만여 개 제조업 공장을 디지털휴먼에 바탕을 둔 스마트공장으로 전환시키는 산업 디지털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디지털 휴먼의 완성도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아닌 AI 알고리즘 기반 기술에 크게 좌우되며, 진짜 사람처럼 반응하며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생성형 AI의 기술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는 금광, 늦기 전에 탑승해야
6월 12일 데이터브릭스 서밋 2024에서는 "모든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는 금광이고, AI를 통해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한 것은, 가속 컴퓨팅이 기업의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혁신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엔비디아의 마이크로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에 생성형 AI 모델을 추가하는 간단하고 표준화된 방법 제공으로 엔터프라이즈 개발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생성형 AI를 통해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AI가 직접 실용적인 지능과 코파일럿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무엇을 하든 일단 시작하라. 우리는 놀라운 속도로 달리는 이 열차에 탑승해야 한다. 생성형 AI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몇 년 안에 뒤쳐지고 싶지 않다면, 이 추세를 그냥 기다리며 관찰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의 표현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AI 어시스턴트를 갖게 될 것
생성형 AI는 창의성의 대체가 아닌, 전문가의 능력 향상이 목적이라는 명제에 대해
6월에 열린 디지털 광고마케팅 중심인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생성형 AI 도구들이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고, 크리에이터들이 도구를 통해 능력이 향상되어, 아티스트와 마케팅 전문가의 기술을 보강해 다양한 고객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더 빠르게 제작함으로써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생성형 AI의 주요 이점은 콘텐츠 생성을 확장해 광고, 마케팅 및 영화에 사용할 수 있는 텍스트 및 비주얼 옵션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8월 덴버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컴퓨터 그래픽 기술 콘퍼런스인 시그라프(SIGGRAPH) 2024에서도 “모든 사람이 AI 어시스턴트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회사, 회사 내 모든 직무에 등장할 것이다. 생성형 AI가 인간의 생산성을 증폭시키는 것처럼, 이를 지원하는 가속 컴퓨팅 기술은 컴퓨팅의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면서, 3D 모델링, 물리, 재료, 로보틱스, 산업용 디지털 트윈, 물리 AI 등 다양한 워크플로우에 적합한 새로운 NIM 마이크로서비스 제품을 소개했다.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와 기업이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도우며, 이는 업무 방식 자체를 재정의할 가능성이 크다.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이 될 것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동차 산업이다. 엔비디아 컴퓨터(NVIDIA DRIVE)는 이미 자동차, 트럭, 배달 로봇, 로보 택시 등에 탑재돼 있다. 실시간 AI 컴퓨팅을 통해 차량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스스로 운전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최첨단 멀티 카메라 시각 거리 측정, 3D 재구성과 점유 지도, 깊이 인식 기능을 갖춘 아이작 퍼셉터(Isaac Perceptor)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발표했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GR00T(로보틱스와 임베디드 AI)도 발표했다.
엔비디아 발 AI 산업혁명
젠슨 황이 그리는 생성형 AI의 미래는 가속 컴퓨팅을 통한 산업 혁신과 에너지 효율 향상, 실시간 데이터 통합등을 통한 AI 산업혁명이며,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을 받아들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엔비디아의 기술은 기존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처리할 수 없는 AI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활용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1$ 지불하면 가속 컴퓨팅을 통해 5$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답하고 있다.
AI 기술의 확산을 통해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 새로운 AI 산업혁명의 와중에 있는지도 모른다.
* 참고 : NVIDIA 블로그, 공식 보도자료, 젠슨 황의 각종 기조연설과 대담 관련 언론 보도내용을 참고하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