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와의 만남
강원도 오대산 국립공원 전나무숲길
가을의 따스한 햇살이 숲을 부드럽게 비추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스쳐 지나면서
이 아늑한 숲을 거닐다 예상치 못한 만남이 있었다.
수풀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작은 다람쥐 한 마리
작은 친구는 살짝 머뭇거리며 한 발짝씩 다가온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람들은 손을 내밀며 다가가고
귀요미는 더 가까이 다가서며 손을 내밀듯이 코를 댄다.
놀라는 아이도 있지만, 손 내밀고 다람쥐와 친해지려는 아이들
작은 다람쥐는 쪼르르 아이들 쪽으로 뛰어간다.
그들의 주위를 빙글 돌아 다가서기 시작하더니
아이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호기심과 재롱도 부린다.
신이 나서 웃고, 먹을 것도 던져주는 아이들
작은 친구는 그들의 웃음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아이들이 내민 손 안으로 들어가듯 함께 노는 모습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순간처럼 보인다.
다람쥐는 사람의 손길을 겁먹지 않고
사람들은 작은 친구에게 따스함을 보낸다.
그 순간, 자연은 더 이상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느낀다.
잠시 후 다시 수풀 속으로 돌아간 작은 친구
다람쥐와 아이들이 함께한 순간은 짧지만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도 해본다.
자연은 그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닌, 함께 나누고, 이해하고,
보호해야 할 존재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다.
작은 친구는 자연의 일부이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 만남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듯했다.
관련 Shorts 동영상 (숲속의 작은 친구들 이야기)
https://www.youtube.com/shorts/wK_VkR-5TW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