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를 읽고
"한 청년과 아가씨가 열렬히 사랑했단다. 그들은 약혼하기로 했어. 그러려면 선물을 주고받아야 했지. 그런데 청년은 가난했어. 그가 가진 것들 중에 유일하게 값나가는 것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시계였단다. 연인의 아름다운 머리칼을 생각하면서 청년은 시계를 팔기로 했지. 그리고 그녀에게 은으로 만든 빗을 사주기로 했어.
아가씨 역시 청년에게 약혼 선물을 해줄 돈이 한 푼도 없었지. 그녀는 시내의 제일 큰 상점에 가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지. 그 돈으로 그녀는 연인에게 줄 금으로 만든 시계줄을 샀단다. 그들이 약혼식 날 만났을 때, 아가씨는 청년에게 그가 팔아버린 시계를 위해 시계줄을 건넸고, 청년은 잘린 아가씨의 머리칼을 위해 빗을 건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