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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쓰는 홍보강사 Jun 09. 2024

AI로 PR하기 : AI로 더 똑똑해지는 PR맨

생성형 AI로 홍보하는 법

기업,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PR팀은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그중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관리, 다양한 PR 캠페인 기획과 진행, 자사 관련 공중 분석, 홈페이지 뉴스룸 관리, 여론 모니터링은 대부분 조직에서 하는 PR 업무다.


먼저,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다. PR팀은 조직의 소식을 언론에 알리기 위해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한다. 보도자료는 기업이나 기관의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 이벤트, 실적 발표, 정책 집행 등 다양한 소식을 담고 있다. 특히,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는 기자와 독자를 고려해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으로 작성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역피라미드 구조로 작성하며,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배포할 때는 해당 기자의 이메일 주소로 보내거나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를 이용한다.


둘째,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관리다. PR팀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에 제품, 서비스, 정책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어 포스팅한다. 콘텐츠를 만들 때는 조직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고려해 제작하고, 고객과 시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조직 이미지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과 전략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셋째, 다양한 PR 캠페인 기획이다. PR팀은 조직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PR 캠페인을 기획한다. PR 캠페인은 이벤트, 프로모션, 사진 행사, 공모전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넷째, PR 공중 분석이다. PR팀은 PR 공중을 분석해 PR 전략을 수립한다. PR 공중은 기업이나 기관의 제품, 서비스, 정책을 이용하는 고객과 시민, 함께 근무하는 임직원, 신문사와 방송사 등 언론미디어, 해당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소재지의 지역 주민, 경제적 투자자 등을 말한다. 이들의 특성과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PR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섯째, 홈페이지 뉴스룸 제작과 관리다. PR팀은 기업이나 기관의 홈페이지에 뉴스룸을 만들고 관리해야 한다. 뉴스룸은 조직의 소식을 전하는 공간으로, 보도자료, 인터뷰,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뉴스룸을 통해 고객 및 시민과 소통하고, 조직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


여섯째, 여론 모니터링이다. PR팀은 언론과 온라인미디어 등에서 조직에 대한 여론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여론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PR 전략을 수정하거나 보완해야 한다. 또는 위기 징조를 발견했을 때는 조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PR팀은 위와 같은 업무를 수행해 조직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객 및 시민과 소통하며,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그럼, AI 시대 PR맨은 어떻게 해야 하나?


“AI will not replace you. A person using AI will.” 

34만여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AI 머신러닝 엔지니어 Santiago(@svpino)가 말했다. 이 표현은 AI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매우 의미 있는 말이다. AI 자체가 직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더 큰 경쟁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AI를 활용할 줄 안다’는 의미는 AI에게 질문, 대화, 요청이나 명령을 잘한다는 의미다. 사용자가 어떤 것에 관해 모를 때는 AI에게 질문하고, 의견을 구할 때는 대화를 나누고, 업무 지시의 경우는 요청하거나 명령한다. 필요에 따라 질문, 대화, 지시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업무 지시를 잘하려면 업무의 본질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AI를 잘 활용한다 = 명령을 잘한다 = 업무 본질을 잘 알고 있다’로 볼 수 있다. 업무 지시는 AI에게 몰라서 묻는 질문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 주고 지시하는 명령이다.


그렇다면, AI를 활용할 줄 아는 PR맨은 무엇을 해야 하나? 간단하다. 만약에 AI에게 업무의 70% 정도를 맡긴다면, PR맨은 나머지 30%에 더 집중하면 된다. 물론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PR맨이 해야 할 나머지 30%는 전략적 사고, 창의적 기획, 인간적 감성이 필요한 업무가 된다. 브랜드 스토리텔링, 위기관리, 고객 및 미디어와의 관계 구축과 유지, 맞춤형 메시지 개발과 같은 영역이다. AI는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등의 반복적이고 정량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적 결정, 그리고 감성적인 소통은 어렵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업무다.


첫째,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전파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톰스(TOMS) 신발 회사는 구매 시 신발 한 켤레를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하는 ‘하나 사면 하나 기부’ 캠페인으로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한다. 이러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고객과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한다.


둘째, 위기관리다. 예기치 않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공의 신뢰를 유지하고 기업이나 기관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작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위기를 맞이했을 때, 즉각적인 제품 회수와 사과,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통해 공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셋째, 고객 및 언론 관계 구축이다. 고객과 언론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신뢰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하는 작업이다. 스타벅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넷째, 맞춤형 메시지 개발이다. 다양한 공중의 특성과 요구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하는 작업이다.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선호도를 분석해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업무는 AI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창의력, 전략적 사고, 그리고 감성적 판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업무로, PR맨은 이런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AI로 PR하기》 중 'AI로 더 똑똑해지는 PR맨'에서


AI로 PR하기


서문 : AI로 더 똑똑해지는 PR맨

 - AI 진화와 PR에서의 활용법 ABCD

 - PR팀의 역할과 PR맨의 중요성

 - 70%는 AI에게 맡기고 30%에 집중하자

 - PR맨에게 유용한 생성형 AI

 - 10개 아이템 선정 이유와 선정 방식


01. AI로 보도자료 쓰기

 - 보도자료 구조와 구성요소를 이해하라

 - 프롬프트로 메시지를 구체화하라

 - AI와 PPD 3단계로 작성하라


02. AI로 소셜콘텐츠 만들기

 - 블로그엔 검색키워드를 담아라

 - 카드뉴스는 스토리보드를 요청하라

 - 동영상은 여러 AI로 합작하라


03. AI로 PR 캠페인 기획하기

 - 조직의 문제를 규정하라 

 - 원인을 찾고 해결 방향을 요청하라

 - AI와 PR 캠페인을 기획하라 


04. 나만의 AI로 아이디어 창출하기

 - 초기 설정으로 나만의 AI로 조련하라 

 - 유형별 My GPTs를 구축하라

 - 다양한 프롬프트 공유를 활용하라 


05. AI로 아이데이션하기

 - 작업의 배경과 임무를 부여하라 

 - 실제 캐릭터로 역할극을 하라 

 - 아이디어를 양식에 맞게 출력하라


06. AI로 PR 콘텐츠 개선하기 

 - 콘텐츠의 기획 의도를 제공하라

 - 크게 묻고 작게 의견을 구하라

 - 개선 사항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라


07. AI 온라인 레퍼런스 최적화하기  

 - PR 전략을 검색에서 생성으로 바꿔라

 - AI의 학습 알고리즘을 예측하라

 - PR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여라


08. AI로 뉴스룸 자동화하기

 - AI 시대의 조직 뉴스룸을 이해하라 

 - 자사 뉴스룸을 기획하라

 - 뉴스룸을 AI로 자동화하라


09. AI로 PR 공중 분석하기

 - 프롬프트에 공중분석을 요청하라 

 - AI 데이터분석을 활용하라

 - 엑셀 통계에서 AI로 명령하라 


10. AI로 여론 모니터링하기

 - AI로 관련 뉴스를 모니터링하라

 - 특정 이슈는 집중 모니터링하라

 - AI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라


■ 저자 : 김태욱

홍보마케팅컨설팅 (주)스토리엔 대표이며 한국생산성본부 홍보마케팅 전임교수다.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국방부, 환경부, 서울시인재개발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산업진흥원, 경기복지재단, 서울복지재단, 아르떼, 충남문화재단, 농촌진흥청, 인천시청, 세종시청, 성남시청, 성균관대, 성신여대, 을지대, 삼성, LG, SK텔레콤, 롯데, CJ, 현대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의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똑똑한 홍보팀을 만드는 실전홍보세미나》, 《전략홍보 워크북》, 《정책홍보 보도자료 작성실무》(공저), 《사회복지 홍보》(공저), 《브랜드스토리 10가지 기법》, 《브랜드 스토리텔링》, 《퍼스널 스토리텔링 전략》, 《챗GPT를 활용한 보도자료 작성법》, 《똑똑한 홍보팀의 챗GPT 클로바X 사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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