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프리랜서 강사 활동기
지금 나는 책상에 앉아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니 일 년에 몇 번이나 해야 하는 일이다. 처음 원서를 작성할 때는 몇 날 며칠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는지 모른다.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첨부해야 할 문서는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졸업한 지 몇십 년이 지난 대학 졸업증이나 성적증명서를 떼야하고 내가 활동한 각종 경력증명서도 받아 와야 하고 취득한 자격증도 제대로 정리해 놓지 않았을 때는 그야말로 멘붕...
지금은 지원서 작성에 대략 하루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하면 훨씬 수월해졌다. 그동안 필요한 서류는 한번 구비되었고, 프리랜서 강사 활동하면서 활동내역에 대한 경력증명서도 잊지 않고 발급받아 놓았다. 틈틈이 자격증 취득사항도 정리하였고 지원동기나 특이사항은 여러 가지로 정리해 두었다.
그래도 이렇게 지원서를 쓰는 것은 쉽지 않다. 각각의 기관에서 모집하는 기간을 기록하여 시기별로 지원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다.
며칠 전 지인의 추천으로 새로운 기관의 강사모집 소식을 듣고 오늘도 이렇게 입사지원서를 작성하였다. 몇 년 전부터 내가 관심 있게 보는 기관이었는데 좀처럼 강사 채용이 없어서 체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채용소식을 듣게 되었다.
마감이 한 달도 더 남았는데 채용공지 이틀 만에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해 버렸다. 사실 제출하고 조금 후회했으나 (좀 더 잘 작성하고 싶은 마음에) 후련하기도 했다.
2021년 초반부터 프리랜서 강사를 시작하였으니 벌써 4년 중반을 넘어간다.
현재 50대인 내가 어떻게 코딩강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천천히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