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이 스치는 낙산사에 새로운 체험이 찾아왔다.
여름엔 파도를 가르는 서핑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번 겨울에는 컬링을 명상과 엮은 ‘컬링템플스테이’가 그 자리를 잇는다.
컬링은 전문 시설에서 체험하지만,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마음을 집중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12월 26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스톤의 움직임을 따라 호흡과 마음을 모으는 데서 출발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낙산사의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명상 코스에서 깊은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파도명상은 해안의 소리로 마음을 정리하고, 해수관음전의 달빛 아래 진행되는 달빛명상은 고요를 증폭시킨다.
싱잉볼의 잔향이 퍼지는 소리명상, 요가형 108배, 차명상, 즉문즉설까지 더해져 하루의 긴장이 천천히 풀린다.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단체 참여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