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국 우주개발의 현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재조명

by 발품뉴스

누리호 4차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자, 나로우주센터로 향하는 관심의 눈길이 동시에 치솟고 있다.


발사 통제로 11월 26~27일에는 센터와 우주과학관 출입이 제한되지만, “대체 어떤 곳이길래?”라는 궁금증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이다.


발사를 눈앞에서 보지 못해도, 누리호의 출발점이 되는 공간은 그 자체로 매력을 지닌다.

GettyImages-a12556929.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외나로도 초입에 자리한 우주과학관은 한국 우주개발의 흔적이 압축된 과학 여행지다. 200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문을 연 이후 로켓·인공위성·우주탐사 원리를 담은 90여 가지 전시물을 선보여 왔다.


그중 32개는 직접 조작하며 원리를 체험하는 구성으로, 추상적이기 쉬운 우주기술을 손끝으로 이해하게 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실감형 콘텐츠다. 3D 입체 영상관은 마치 우주선 내부를 직접 탐험하는 기분을 주고, 4D 돔영상관은 거대한 우주 공간을 눈앞에 펼쳐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공공누리 Type1]3552715_image2_1_image.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

야외 전시장에는 실제 발사 장비가 전시돼 있어 우주개발의 현실적인 면모를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 후 외나로도의 바다와 산책길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많은 방문객이 꼽는 장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이며,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한다.


다만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로 26~27일에는 출입이 통제되니 반드시 일정을 피해 방문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3천 원, 청소년·어린이 1천5백 원으로 비교적 부담이 적다.

[공공누리 Type1]3552716_image2_1_image.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

누리호 발사를 직접 볼 수 없더라도, 우주개발의 도전과 성취가 담긴 이 과학관은 여행자들에게 여전히 특별한 목적지가 된다.


출입이 허용되는 시기에 찾는다면, 한국형 우주도전의 생생한 현장을 온전히 느끼게 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다와 우주가 맞닿는 순간, 고흥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