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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vely Design Jul 03. 2023

스몰 브랜드가 진심을 전하는 방법

브랜드 레터 발행 비하인드

음악, 리스너, 아티스트에게 진심인 브랜드

라이블리는 라이브 음악 플랫폼입니다. 이름에도 Live가 들어갈 만큼 좋은 라이브 음악에 진심인 곳이죠. 이곳은 더 많은 분들이 온라인에서 퀄리티 좋은 음악 콘텐츠를 편리하고 재미있게 접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이 진심을 서비스로 구현하기까지 나름 험난한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런칭 후 약 1년 뒤까지 대표님이 일일히 공연을 연출/진행하셨고(저희 대표님은 개발자 출신이세요), 최상의 화질로 다시보기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한 땀 한 땀 영상을 렌더링 해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음향 엔지니어분들의 후반 믹싱 작업도 꼼꼼히 거쳤죠. 오직 좀 더 좋은 온라인 음악 콘텐츠 문화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는 일념 하에서요.


하지만 스몰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하기란 쉽지 않아요

그러나 열심히만 한다고 될 일은 아니었죠. 이미 재미있고 잘 만든 앱이 많은 틈새시장에 끼어들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음악과 리스너분들을 향한 진심은 있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온라인 브랜드 특성상 사용자분들께 우리 팀의 메시지를 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객분들의 얼굴을 직접 보며 소통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우리의 팬이 되시는지, 혹은 불만을 갖게 되시는지 알기가 어려웠죠.

이렇듯 상황은 쉽지 않았지만 저는 여전히 브랜드의 스토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 힘을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우리 팀원들이 라이블리를 만들어 왔으니까요.


아주 작은 마음을 전하는 브랜드 레터

브랜드 디자이너인 저는 그때부터 고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앱과 웹이 아닌, 다른 경로로 사용자 분들께 이 브랜드의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작게나마 우리 팀의 마음을 전달할 수는 없을까?’ 이렇게 생각을 거듭한 끝에 결국 브랜드 레터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라이블리를 찾아주시는 아티스트 분들, 이벤트 경품을 받으시는 리스너 분들께 전달할 수 있는 편지를 쓰겠다고 마음먹었죠.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브랜드를 실제 사물로 접하게 될 때 작은 감동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내용으로는 라이블리가 음악을 통해 아티스트 분들과 리스너 분들을 연결하고 싶어 하는 마음과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편지’라는 콘셉트에 맞게 받아보시는 분들을 고려하여 메인 문구는 ‘from Lively with Love’로 정해 레터링을 제작했습니다. 메인 키워드인 Lively와 Love는 라이블리의 로고에서 파생했고, 나머지 단어들은 스크립트체를 사용하여 정감 있는 분위기를 나타냈죠. 뒷배경으로는 실제 라이블리 스튜디오 촬영컷을 넣어 브랜드만의 고유한 룩앤필을 보여드리려 했어요.



아직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은 팀, 라이블리

이렇게 만들어진 브랜드 레터는 지금까지도 라이블리를 사용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쓴 첫 레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더 많이 듣고, 개선하며 발전하는 서비스가 되고자 오늘도 라이블리는 열심히 일합니다. 좋은 라이브 음악 콘텐츠를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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