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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vely Design Jul 03. 2023

프롤로그: 디자이너는 어떤 성과를 내나요?

라이블리 디자인 브런치의 탄생 스토리

많은 디자이너 분들과 마찬가지로 라이블리 팀의 디자인 직군은 수많은 디자인 관련 업무들을 처리합니다. 매일같이 프로덕트의 상황을 체크하고 필요한 스크린을 디자인하거나 마케팅 콘텐츠를 만들고, 때로는 PM까지 도맡아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하죠. 정신없이 이렇게 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나는 디자이너로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 걸까? 팀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 거지?’ 등의 고민들이죠.


우리는 디자인 직군의 정체성을 고민했고,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로 우리를 정의했습니다. 최인아 님 신간의 한 구절처럼요.

‘전문가란 그 분야에 대해 심도 깊은 지식과 폭넓은 경험이 있어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내는 사람입니다. 관건은 ‘그에게 맡기면 문제가 해결되는가’입니다!
— 최인아,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디자이너는 단순히 아름다운 시각물을 만들어내는 포지션이 아니라, 서비스의 실질적인 이슈를 해결하여 상황을 개선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물을 통해 팀에 기여하는 직군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일까요? 디자이너들이 당면한 문제들은 쉽게 정의하거나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미지의 심미성을 개선하거나 브랜드 전반의 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작업 등, 다소 추상적이고 느낌적인 업무들을 왕왕 맡게 되고는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는 작업의 본질은, 서비스를 만들며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기획력과 그래픽 스킬을 통해 해답을 내놓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답을 얻기 위해 시각물을 만들거나 콘텐츠를 기획하고, 더 나아가 서비스 전반의 경험까지 고민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죠.


라이블리의 디자인 브런치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의 과정을 소상히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고민 과정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다른 디자이너 분들께 자그마한 힌트가 될 수 있는 브런치가 되길 바라며, 프롤로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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