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정

2022.03.26

by 고주

동화정


휘이잉 휘이잉 바람에 실려

후드득후드득 동화정 천정을

두드리는 힘센 봄비


꿀떡꿀떡 목젖을 넘는

무등산 막걸리


주꾸미 초무침처럼

갈치조림처럼

뻘겋게 달아오른 얼굴


샤르륵 샤르륵 밤은 깊어가고

새록새록 가슴에 쌓여가는 정

고스란히 찍힌 뜨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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