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2022.09.11

by 고주

추석이 간다

배가 등에 붙어

고픈 하루를 힘겹게

건너고 있다


내 폼은 온다

쓸개까지 뽑아 올리던 센

기침을 털고

끓던 체온 밟고

가을 독사 고개 쳐들 듯

꼿꼿하게 오고 있다


그 방

그 식탁

그 TV

그대로였다

참 심심하다

고로 내가 거의 다 왔다

이전 24화풀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