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2021.05.11

by 고주

안부


상큼하고 달착지근해서

온몸을 찌릿찌릿하게 만드는 향기를

새벽바람에 실어 보내는 한새봉


삐쩍 마른 내 유년의

얼굴에 핀 마른버짐처럼

온 산을 차지하고 있는 하얀 아카시아

이제부터 주인공은 나야 나라고

외침이고 아우성입니다

어떻게 참았을까요?


간혹 실려 오는 소식들을 듣습니다

제 자리에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며

향기를 키우고 계실 님들을 떠올립니다

좋은 날 다시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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