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청소

2021.09.26

by 고주

홀로 산 십여 일 마지막 날


다리미를 부지런히 놀렸고

청소기를 찬찬히 돌렸고

남은 하나는 화장실 청소


호박양파된장국에 무등산 막걸리

혼자 권하는 술잔이라

두 병은 무리


어설퍼도 내 삶

잘 정리해야 해

욕을 먹어서는 안 돼야

keyword
이전 14화봉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