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토마스d Jul 21. 2023

당신은 무엇을 업고있나요?

여인을 등에 업은 승려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불행한 원인 중 하나는 과거의 일에 영향받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과거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킬 일화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깨닫는다면 여러분의 인생이 변할 거라 확신합니다.



여기 두 명의 승려 탄잔, 에키도가 많은 비가 쏟아진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비로 인하여 온통 진흙탕이 되어버린 길이었죠.




두 승려는 곧이어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커다란 진흙탕 웅덩이를 앞에 두고 비단옷이 버릴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젊은 여인을요.



그 광경을 본 탄잔은 그 여인을 등에 업고 길을 건너 내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승려는 다시 몇 시간 동안 침묵으로 길을 걸어갔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때쯤

에키도가 흥분하여물었습니다.

"왜 그 젊은 여인을 등에 업었는가? 우리 승려들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러자 탄잔이 가만히 에키도를 쳐다보며 답했습니다.

“나는 이미 오래전에 그 여인을 내려놓았는데 자네는 아직도 업고 있나 보군”



과거의 어떤 일이 일어났건 그것은 그저 하나의 사건일 뿐입니다.

그것에 이야기를 더하고 감정을 더하고 나아가 현재의 나에게 영향 끼치게끔 허용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입니다.



당신이 과거를 대하길 에키도와 같지  않았나요?

만약 그랬다면,

지금 이 글을 읽으며 깨닫는 그 순간

당신의 내면에 작은 공간이 생김을 느껴보세요.



과거의 생각과 당신 사이의 조그만 공간이요.

아주 짧아도 미미하게 느껴져도 괜찮습니다.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될 테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OO]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