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일기 ㅣ 신입일기 ㅣ 직장인일기
옆팀장님을 싫어하게 된 계기는 명확하다.
회사생활하다
옆팀 팀장까지 싫어하게 될 줄 몰랐다.
자기 자리에 앉아 우리팀 팀원 뒷통수를 향해
"임신이 안되니~? 내 친구는 난임병원 다녀.
그거 이상한 거 아니다? 너 결혼한지 1년 넘었잖아.
1년이나 했는데 안 되는거면.."까지 말하는 걸 듣고 이어폰으로 귀를 막았다.
둘은 족히 10살은 차이 나보이는데...
더 듣는 건 듣고 있는 팀원에게 더 미안해지는 일이었다. 심지어 저 이야기는 앞뒤 대화없이 조용한 사무실 정적을 깨며 나온 목소리다.
툭하면 소리를 지르고 “내가 뭘 잘못했냐”는 괴성을 들은 탓에 이 얘기를 들은 팀원은 일이 커질까-부터 걱정한다. 결국 먹고 있는 약이 있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만다.
이 조직은 분명 뭔가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