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잊는다 잊지 않기 위해 쓰고 남기고 다짐하자
이 공간은 밑줄 없는 편지지다
그러니 굳이 줄을 맞출 필요 없다
그저 잊지 않기 위해 나에게 쓰자
1. 너는 의지가 있다.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고 누군가는 얘기했지만, 그 상상조차 최소한의 의지가 있어야 시작됨을 너는 잘 알고 있다.
너는 의지가 있다. 분명히 얘기한다. 너는 의지가 있다. 너는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봐라. 너는 의지가 있다.
그러니 지금 시작하자. 할 수 있다.
할 수 없더라도 일단 시작하자.
너는 의지가 있으니까
자유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나는 모른다. 자유의지가 없는 인생이란 지극히 허무하다. 그러나 자유의지가 없든 있든, 있는 듯이 살아갔던 사람들을 안다. 그들의 삶을 기억하자.
끝없는 절망과 자살 충동, 가족의 비극,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 일을 해냈던 철학자. 그의 인생의 대부분이 고통으로 얼룩졌지만 그는 기어이 멋지게 자신의 삶을 살다 간다고 세상에게 고했다. 그 말을 믿자.
자유의지가 없이 모든 것이 결정된 인생이란 허무하기 그지없다. 살아가야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인생이 허무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허무함에서 의미를 만들 수 있음을.
허무함이라는 빈 캔버스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음을.
허무함이 인생의 연료가 될 수도 있음을.
만약 니가 허무함을 주제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면, 그 순간 허무함은 더 이상 허무하지 않다. 허무함을 소재로 니가 무언가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허무함은 의미를 가진다. 그저 니 삶의 의미를 만들기 위한 소재가 될 뿐이다.
허무할지 말지는 니가 결정한다
자유의지가 있든 없든 중요하지 않다.
자유의지가 있다고 믿기로 선택해라.
누구의 말처럼 자유의지가 있다고 믿기로 선택함으로써 곧 자유의지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나는 자유의지가 있다.
다시 말해보자. 너는 의지가 있다.
2. 끝장나봐야 바닥이다.
최악을 생각하자. 지금 상황에서 니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을.
그래 그 바닥을 상상하자.
바닥까지 내려가보자.
그 바닥에는 뭐가 있는가
그래 그저 바닥만 있다. 다른 건 없다.
다행히도 바닥은 단단하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바닥이 그 어느 곳보다 편안하고 안전할 수도 있다.
바닥의 그 단단함을 똑바로 쳐다보자.
단단하기 때문에 다시 밟고 솟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믿자. 끝장나봐야 바닥이라고
가장 단단한 곳이 거기 있다고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고
행여 밑이 보이지 않아 그저 두렵다면 이 영상을 다시 보자. 그리고 되새기자.
https://www.youtube.com/watch?v=SfkWI9L-854
바닥으로 떨어져도 된다.
다시 솟아오를 일만 남았으니까
기억하자
끝장나봐야 다시 솟아오를 바닥 뿐임을
그러므로 바닥은 희망이다
3. 너 자신의 약함에 감사하자
니가 약하기 때문에 너는 극복해야 할 숙제가 많다
다시 말해 니 삶 동안 이뤄야 할 목표가 많다
인생이 심심하지 않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러니 감사하자, 너의 약함을.
죽기 전까지 할 일이 많음에.
4. 모든 것은 니 책임이다.
며칠 전 누가 말했다
모든 건 당신 책임이라고
너는 그 말이 듣고 싶지않았다.
기분이 나빴다.
그러나 알고 있다 맞는 말임을.
모든 건 니 책임이다.
상황이 아무리 너의 의지를 벗어나 있어도 그건 니 책임이다
변명하지 마라
그렇게 생각해라
이 말을 너무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
사실 그러므로 오히려 희망적이다
왜냐하면 상황과 상관없이 모든 것이 니 책임이니까
오로지 니 책임이기 때문에 너는 너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다시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다른 사람, 외부 환경 탓이 아닌, 오로지 너의 책임이니까.
오히려 모든 것이 너의 책임임에 감사하라
그렇기 때문에 너 스스로 희망을 불러올 수도 있음에
그러니 용기를 내라, 받아들여라.
5. 니 기분을 지배하자
기분에 정복당하지 말자
니가 기분을 지배하자
above the line 책처럼
선 밑에 머무르는 자신을 바라보자
왜 너는 선 밑에 있기로 선택했는가
선 위의 삶을 선택하라
나는 선한 사람이다.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악해질 때에는 니가 선을 즐겼다는 사실을 떠올려라
니가 아무 이유 없이 기분 좋았던 때를 떠올려보자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고 다시 느껴보자
꼭 이유가 있어야만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다.
지금도 너는 기분 좋을 아무 이유가 없다.
그러니 그때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다시 기분 좋아지자
이유는 필요 없다 너 스스로 그렇게 만들 수 있다
니 기분의 책임은 너한테 있다
니가 기분 좋아질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자
잘 생각해보자
상황이 안 좋디고 기분까지 나빠지면 누가 손해인지
결국엔 니 손해이다
또 니 나쁜 기분이 결국 주변에 전해지고 그게 다시 너에게 더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
그러니 니가 기분 나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알고 있다
니가 울지 못한 많은 눈물이 있음을
때로는 그냥 울어라
괜찮다.
그러라고 눈물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서 너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과 대화해라.
그들의 위로를 마음껏 받아라
그래도 된다.
너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니가 웃어야 애들도 웃는다
그걸 떠올리자 니가 웃어야 다들 웃는다는 것을
니가 찡그리면서 다른 사람이 웃기를 바라선 안 된다
니가 먼저 웃어라
어떤 이유에서건 다른 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움을 인정하자
너는 그런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꽃이 피어서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니가 기분이 좋아서 꽃이 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예뻐서 그 사람을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니가 먼저 안아주기 때문이 그 사람이 예쁜 것이다.
하늘이 파랗게 맑아서 힘이 나는 것이 아니라
니 마음속이 파랗게 꿈을 꾸기 때문에 하늘도 파란 것이다.
별것 아닌 일로 순식간에 망가지는 기분이 또 별것 아닌 일로 순식간에 좋아질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암것도 하기 싫고 귀찮다가도 다음 순간 모든 것을 다 해내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상황이 니 기분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다
니 기분이 상황을 만든다
6. 안해본 게 뭔지를 먼저 생각하자
니가 지금까지 했던 것에 집착하지 말고, 안해봤던 것을 생각하자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자
니 삶을 타인에게 맡기지 말아라.
니가 일을 하는 이유는 니 삶을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아무도 니 삶을 구원해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준다면,
그것은 구원이 아니라 심판이다.
너의 가능성을 믿어라.
아무도 너를 믿지 않더라도
너만은 너의 가능성을 믿어라.
그 가능성이 이미 실현됐음을 바라봐라
그것은 매일마다 니 눈앞에 생생한 현실로 펼쳐진다.
오늘도 힘을 내자. 아침에는 이 음악을 듣고 힘을 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8aH5H82FT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