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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Nov 24. 2024

짠맛 vs 단맛

THL 다이어트 도전기(2)


*주의사항 :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지극히 주관적 견해이므로 일반화시킬 수 없으며 개개인의 건강상태 및 의학적 건강관리는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람.



앞서 발행한 [가능한 한 적게 먹기 vs 먹은 만큼 많이 운동하기](THL 다이어트 도전기 1편)에 많은 관심과 값진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먼저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심정으로 따듯한 응원을 해 주신 분들께도.


그 다이어트 도전기 1편을 발행한 지,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다이어트를 ‘선언’한 지는 약 열흘 정도 지났다. 따로 특별히 체계적인 식이요법(食餌療法)을 하지는 않고 있으며 원푸드 다이어트(one food diet) 방식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살이 빨리 빠진다고 하는데 필자의 목표는 단순히 살을 빼는 데 있지 않고 “건강하게” 몸무게를 감량시키는 것이다.


필자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주는 부작용 내지 악영향이 겁난다.


그래서 이것(예를 들어, 탄수화물) 하나만 안 먹으면 된다는 것을 선뜻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필자가 (쌀밥은 차치(且置)하더라도) 평소 면종류와 빵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느 빵순이 빵돌이 못지않게 좋아한다. 특히 단팥빵 하나의 유혹(?)은 이렇듯 불타는 내 다이어트 의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만다.


각설하고 지금껏 경과를 보면 열흘 만에 큰 감량변화는 없지만 그래도 0.5 ~ 1kg 정도 줄었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다. 1kg 줄었을 때는 주로 먹는 양 자체를 대폭 줄였을 때다. 필자는 가능한 한 적게 먹기 vs 먹은 만큼 많이 운동하기 중에서 한 가지만을 선택하기보단 지금은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다.(‘병행하려고 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요즘 들어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바깥으로 나가 야외운동을 오래 하기가 만만찮다.)




실은 최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이슈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바로 짠맛과 단맛에 관한 시련과 고난, 내적 갈등 때문이다. 먼저 단맛은 특히 좋아하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케이크, 후식류 등등을 (타협의 여지없이) 아예 안 먹거나 애써 멀리 하려 한다.


그러니까 지금 잘 실행하고 있는 다이어트 도전 첫 번째 목표 중 하나는 무조건 ‘단맛’, 설탕 섭취를 줄이겠다이다.(과다한 당분 섭취는 체중 증가와 비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들 말하니.)



그런데 ‘짠맛’ 없이 먹기는 참으로 어렵고도 어렵다.


일부러 ‘성인 질환’ 운운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몸을 관리하려면 소금[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된다. 음식에는 가능한 한 소금을 적게 넣거나, 아예 넣지 말고 ‘무염식’으로 먹는 것도 괜찮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다. 소금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특히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사실로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필자도 찌개나 국 종류의 한식을 먹을 때는 염분섭취량 조절을 가늠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최대한 국물을 다 안 먹고 남기려 한다. 라면 국물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고기(육류)를 구워 먹을 때 소금 간 없이 먹기가 너무 힘들다는 사실이다. 아예 예전에 먹던 맛이 전혀 안 난다. 먹는 일이 고역(苦役)이 되는 것 같다. 소금 없이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방도를 아시는 분은 팁(tip)을 좀 주시길 바란다.(고등어 등 생선구이도)


또한 그 육류섭취도 줄일 요량으로 샐러드를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누가 말하기를, 샐러드만 계속 먹어도 살이 찌는 이유가 바로 그 ‘드레싱’(dressing)때문이라고 한다. 그 말은 이해하겠는데 샐러드 먹으면서 아무런 소스나 그런 드레싱 없이 먹으려니 이 또한 예상치 못한 또 다른 고역이 되고 있다.


근데 다른 건 다 빼더라도 올리브 오일과 발사미코(balsamico)를 두르는 것은 거의 “국룰”아닌가?(문제는 이 발사믹 소스의 짠맛 때문에 옆에 따라 나오는 빵도 한 조각이라도 더 먹게 되지만)


앞서 소금 섭취가 고혈압뿐만 아니라 성인병 등 건강 관리에 좋지 않다고 해서 좀 찾아보니 ‘무염식’ 등 염분 섭취를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 있어 참으로 심란하고 혼란스럽기 그지없다.(설탕, 당분섭취를 갑자기 확 줄이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도 찾아봐야 하나?)


조만간에 다시 업데이트된 다이어트 도전기를 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인다. 추운 날씨에 독자분들도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










소금은 너무 많이 먹어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적게 먹어도 탈이 난다. 그 좋은 예가 바로 마라톤이나 축구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다. 우리 몸은 일정 수준의 염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소금 섭취를 거의 하지 않은 채 물만 마시게 되면 체내 염도가 떨어져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출처 : [다음백과], [과학향기] 지나쳐도, 모자라서도 안 되는 ‘소금’)


동병상련(同病相憐) :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하고 도움을 이르는 말. 출전은 《오월춘추(吳越春秋)》의 <합려내전(閤閭內傳)>이다.

식이 요법(食餌療法) : [의학] 섭취하는 음식물의 품질, 성분, 분량 등을 과학적으로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 당뇨병, 고혈압, 동맥 경화증, 신장병, 간질환, 위장병, 심장병 따위의 질환에 이용된다.(Daum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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