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232 by The Happy Letter
하얗게 밤새도록 나를 못내 뒤척이게 한 것은
내 글이 지운 천근만근 무게
여태 두려운 회한(悔恨)의 내일(來日)인가
몸부림의 어둠 속 내가 애써 쓰려한 것은
한때 꾸었던 백일몽(白日夢)
그때까지 벗지 못한 한낮의 가면(假面)인가
쏟아지는 잠에도 내가 그토록 기다린 것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벽 어스름
그때서야 마주할 희열(喜悅)의 각성(覺醒)인가
by The Happy Letter
백일몽(白日夢) : 밝은 대낮에 꾸는 꿈이라는 뜻으로, 실현 불가능한 헛된 공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가면(假面) : 1. (기본의미) 연극이나 춤 또는 놀이에서 얼굴을 감추거나 달리 꾸미려고 종이, 나무, 흙 따위로 만들어 얼굴에 쓰는 물건. 2. 진짜 속마음을 감추고 거짓으로 나타내는 행위나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각성(覺醒) : 1. 어떤 잘못이나 사실 등을 깨달아 앎. 2. (기본의미) 깨어나 정신을 차림. 3. 정신을 차리고 주의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태도.(다음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