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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K Jung Apr 26. 2024

2024년 부산 수영구민 SUP 대회 - 1주 차 훈련

훈련 1주 차 - 4/19(토), 4/20(일)

부산 광안리 2024년 SUP(StandingUp Paddle board) 시즌을 알리는 수영구민 SUP 대회 훈련이 4월 19일(토)부터 시작이 되었다. 작년의 경우 2월에 수영구 각 동별로 선수 모집하여 3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4월 국회의원 선거일 이후로 미루어졌다. 4월 11일(목)부터 모집이 되었고 일부 몇 개 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수가 선발이 된 것 같았다. 

작년보다 선수 연령대가 세분화(50대 추가)되었지만 종목은 연령별 개인 SUP 레이스, 2인 SUP 릴레이 레이스, 5인 단체 빅SUP 레이스이다. 

경기일정은 6월 22일(일)로 훈련일정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작년 참가한 선수들이 금년에도 참가하면서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이다.

민락동 40대로 참가하는 나는 운 좋게 작년과 같은 크레이지 서퍼스 샵에서 훈련을 하게 되었다. 크레이지 서퍼스 삽은 매년 우승팀을 길러내고 있는 남천동에서 유명한 SUP & 서핑 클럽이다. 이외에도 서프마린, 서프온드센셋, SUP코리아, 광안리해양리포츠 센터 등 많은 샵에서도 각 동의 선수들의 훈련을 맡고 있다.

훈련은 매주 토, 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바다에서 진행이 되지만 풍랑주의보가 있는 경우 실내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실내 훈련의 보드와 패들은 실내 자전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고정된 보드 위에서 끈으로 연결된 패들로 패들링 연습을 하게 된다. 작년에 실내에서 2번 연습을 했는데 코치님들이 너무 빡시게 시켜서 다들 숨넘어갈 뻔했다. 실내 훈련은 슈퍼 체력 증강 훈련이라 할 수 있다. 


첫 주말 훈련인 19일(토) 비가 왔고 풍랑 예보도 있었으나 주의보는 발령이 되지 않았다. 첫날은 샵에서 오리엔테이션과 코치 및 선수 소개를 간략히 한 후 바다로 갔다.

그레이서 서퍼스 샵 오리엔테이션

작년 10월에 마지막 보드를 타고 올해는 처음으로 타는 날이다. 흐린 날씨에 비가 왔지만 파도는 없었다. 백사장에 설치되어 있는 샤워부츠에서 웻슈트로 갈아입고 준비 체조를 한 후에 훈련이 시작되었다. 훈련 조는 2두 그룹으로 나누어졌는데 처음 참가하는 그룹과 경험이 있는 그룹으로 분리하여 훈련을 받았다.

유경험자도 오랜만에 타는 첫 훈련이라 보드와 적응 시간을 가졌다. 물도 차지 않고 파도도 잔잔하여 초보자들도 타기에는 좋은 환경이었다. 

19일(토), 20일(일) 훈련

바다에는 노란색의 부표들이 해안가를 따라서 곳곳에 있는데 유경험자는 그 부표들을 기준으로 왕복 훈련을 하게 된다. 속도도 내어보고 연습도하면서 오랜만에 SUP을 즐겼다. 초보자들은 백사장에서 기본적인 훈련(보드와 패들의 명칭, 패들링 하는 법, 물에 파졌을 때 보드에 올라오는 법 등)을 받고 바다로 나왔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작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꾸준히 훈련하여 바다와 보드에 적응이 되면 훈련시간이 즐겁게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발적으로 동 대표로 지원한 선수들이라 금방 실력이 향상될 것이 확신하다.

첫날은 가볍게 적응 훈련을 마치치고 샤워를 한 후 해산을 했다.

둘째 날 20일(일)도 비가 왔고 풍량 예보만 있었고 주의보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파도가 어제보다 높았다. 이런 날은 파도를 헤치고 넘어가야 되는데 나도 한 번에 넘기는 힘들었다. 

다행히 모두 파도를 넘어서 바다로 나왔고 전일과 마찬가지로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노란 부표를 기준으로 왕복 훈련을 했다. 

크러이지(?) 대표 겸 코치님이 오늘까지는 적응 훈련이고 다음 주부터는 빡시게 훈련할 예정이니 파도를 즐기라고 했다. 1시간 정도 각자 개인 훈련을 한 후 SUP 서핑을 시작했다. 

오늘은 파도가 높아서 SUP 서핑하기에 적합했으나 처음 배우고 할려니 타도 타는 타이밍을 놓치고 자꾸 물에 빠졌다. 언젠가는 한 번은 잘 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파도를 타기 위해 패들링을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체력이 소모되면서 더 힘들어졌다. 

20일(일) 훈련 및 파도타기

"자연을 어떻게 한 번에 적응하고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코치님과 선수들에게 인사하고 샤워장으로 갔다.

 


첫 훈련으로 힘든 주말이었지만 오랜만에 SUP도 타고 반가운 사람들을 보면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뻤고 남은 훈련 열심히 참가하여 올해도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민락동 파이팅!! 크레이지 서퍼스 파이팅!!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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