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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02. 2024

정용규 시인의 시 '지금 최선을' 청람 평하다

정용규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지금 최선을


                                시인 정용규





무시로 흘러가는
세월의 강물 위
정처 없이 표류하는 일엽편주

가버린 세월 어찌 탓하며
오지도 않은 미래 무얼 원망하랴
우리 만나는 세월 오직 지금일 뿐인데

저기 저 서편 하늘
황혼이 붉게 물들어오고 있지 않느냐

한번 간 세월은 다시 오지 않는 법인데

자, 우리 모두
저 붉은 노을을 향해
지금 바로 열심히 노를 젓자꾸나

어기여차 저기여차 뱃노래도

흥겹게 부르면서





정용규 시인의 시
'지금 최선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시인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시로 흘러가는 세월의 강물 위 정처 없이 표류하는 일엽편주"
이 행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강물에 비유하고,

그 위에 떠다니는 작은 배로 인간의 존재를 상징하고 있다.
이는 우리 인생이 시간 속에서 일정한 방향 없이 떠다니는 불안정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시인의 표현은 자연의 이미지로 시작하여

독자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가버린 세월 어찌 탓하며 오지도 않은 미래 무얼 원망하랴 우리 만나는 세월 오직 지금일 뿐인데"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버리라는 권고가 담긴 구절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탓하는 것도,

오지 않은 미래를 원망하는 것도 무의미함을 강조한다. 현재를 살라는 메시지가 강력하게 전달된다.

 "저기 저 서편 하늘 황혼이 붉게 물들어오고 있지 않느냐 한번 간 세월은 다시 오지 않는 법인데"
저물어가는 하늘의 붉은 빛은 시간의 끝을 암시한다.
이는 시간이 영원하지 않으며, 지나간 세월은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황혼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자, 우리 모두 저 붉은 노을을 향해 지금 바로 열심히 노를 젓자꾸나 어기여차 저기여차 뱃노래도 흥겹게 부르면서"
마지막 행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붉은 노을을 향해 노를 젓는 행위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흥겨운 뱃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긍정적인 태도로 현재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인은 강물, 일엽편주, 황혼, 노을 등 자연의 요소들을 사용하여 시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시간의 불가역성과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인은 독자에게 지나간 과거와 불확실한 미래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라고 격려하고 있다.

정용규 시인의 '지금 최선을'은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시인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현재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를 통해 독자에게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권장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표현력이 돋보인다.
이는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현재를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교훈을 준다.

이 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강조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아름답고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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