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편지

by 쓰담쓰담




<제 34 화> 새벽에 쓰는 편지


아침을 개운하게 시작했던 날들에 비해

무거운 몸을 역지로 일으켜 세우는

날들이 많아졌다.


이른 새벽 새들의 지저귀는 기상나팔소리에,

부스스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났다.


습관처럼 침대의 조명을 켜고, 책을 들었다.

침대 위 책장 위엔 수없이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머릿속 많은 생각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나를 몰아세운 시간 앞에 주저앉아 펜을 들었다.


정작 내가 가고자 하는 길 위에서

내가 지향하는 삶의 주체로 살아왔는지

심오한 마음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물끄러미 바라본 새벽의 아침 공기와 함께.

가장 솔직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다독이는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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