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케로 Sep 13. 2023

2023.09 2주 차 글로벌 엔터 뉴스

Doja Cat 새 싱글 Paint the Town Red,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1위


2023년 들어 랩 곡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네요 (feat.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정국의 Seven은 빌보드 글로벌 excl US 차트 8주 연속 1위 (!)


드류 베리모어 토크쇼 시즌 4 재개 (시위는 어쩌고?)


지금 할리우드는 WGA와 (미국 작가 조합) SAG-AFTRA이 (미국 배우 조합) 주도하는 대형 시위가 한창인데요.


이들이 원하는 것은 OTT와 영화사 방송국들이 작가와 배우 등에게 더 수익을 배분하는 것 + ChatGPT 등의 AI를 엔터 산업에서 몰아내는 것 등 인데요.


그 와중에 드류 베리모어가 토크쇼를 재개한다고 하니까, 조합들이 베리모어의 스튜디오 앞에서 시위를 시작할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시위 찬성파 대 반대파의 내부 총질의 시작? 과연 누가 지금 웃고 있을까요?



Deezer와 유니버설 뮤직의 새로운 “아티스트 중심” 음악 스트리밍 저작권료 모델의 등장


어떤 곡이 Deezer에서 월 당 1,000 회, 그리고 500명 이상의 리스너들에 의해서 재생 되면 저작권료가 따블!


리스너가 직접 곡을 찾아서 들으면 따따블!! (vs. AI 선정 플레이리스트)


신인 아티스트들에게 매우 불리한 시스템이라는 지적도 나오네요. 어차피 Deezer 측이 내는 총 저작권료는 동일하니까요.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 신인들 돈 뺏어서 유명한 아티스트에게 주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대체 어떤 “아티스트" 중심인가? (세계 3대 대형 레이블 중 하나인 유니버설 뮤직이 참여해서 만든 모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프랑스명품 억만장자의 할리우드 나들이 (CAA 인수)


구찌와 발렌티노 등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Kering 그룹의 회장, 프랑수아-앙리 피노. 그의 사모펀드인 아르테미스가 세계 최대의 연예 에이전시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 (CAA)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CAA는 대략 10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회사예요. 어질어질하네요.


지적재산권 IP 의 파워를 누구보다 확실히 알고 있는 사업가이기에 가능한 메가 딜이 아니었을까요?


틱톡 vs. 프랑스 음저협


프랑스의 음악협회 SNEP이 틱톡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틱톡 등의 플랫폼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틱톡 측은 그런 근거 없는 주장 자제 좀... 이라며, 오히려 쇼츠 등을 통해서 새롭게 음악을 소개 받는 리스너들이 많다고 얘기했습니다.


비록 따끈한 최신 뉴스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해요. 개인적으로는 뭐가 팩트건간에, 리스너들이 원하는 방향을 협회가 막을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하고, 어떻게 해야 이런 플랫폼들을 잘 활용해서 음악 시장을 성장할 지에 집중하는 게 우선일 듯 합니다.


유튜브 쇼츠 알고리즘의 비밀?


토드 셔먼 (유튜브 쇼츠 프로덕트 디렉터)가 롱폼 (long-form) 비디오와 쇼츠 비디오의 알고리즘의 차이에 대해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롱 비디오와 쇼츠 비디오 시청자가 영상을 시청하게 되는 방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알고리즘도 매우 다르다고 하네요. 쇼츠 시청자는 다음 영상으로 쉽게 스와이프 해서 빨리빨리 넘기는 식으로 영상을 시청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청자가 “비슷한” 쇼츠 영상을 얼마나 오래 봤는지에 따라 다음 추천 영상이 달라지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그 “비슷함”을 유투브 측이 측정하는 요소들엔 사용된 음악, 영상의 테마, 그리고 어떤 유투버 영상인지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사용자가 직접 클릭해서 튼 쇼츠인지, 아니면 추천에 의해서 본 쇼츠인지도 중요하다고 해요.  


LP가 다시 핫해지면서 다시 잘 팔리는 베스트 앨범들


한국에서도 어느 순간부터 아티스트들 베스트 앨범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짬 차기 전에 해체해서 그런가?)


물론 아티스트의 이전 레이블들이 지들이 갖고 있는 판권으로 동의 없이 베스트 앨범 내는 것보다야 백배 낫죠.


이 주의 필자 추천 음악


The RH Factor, Q-Tip, Erykah Badu - Poetry. 진정한 의미에서의 재즈+힙합이죠. 로이 하그로브라는 트럼펫 플레이어의 재즈 밴드 The RH Factor, The Tribe Called Quest의 수장이자 재즈 힙합의 고트 Q-Tip, 그리고 네오소울의 어머니 Erykah Badu의 콜라보입니다. 각 장르의 정점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퀄리티는 보장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 음악 회사들, 트위터에 선전포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