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서른다섯, 마흔다섯 수의 상처
마흔다섯 수가 넘어갔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2023년!!
이게 웬일인가? 다시 마흔다섯이란다~
나의 다섯 수를 다시 버텨내야 하는 건가?
맞았다. 겨울방학을 방황하며 보낸 대가는 혹독했다.
원망도 많았고~ 억울하다는 맘도 많았고~ 앞이 보이지 않았고~ 학원은 자꾸 비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더하기 빼기가 잘 안 되는 재무상황은 나락 같았다.
내 인생의 이 억울한 마음을 어디에 풀어야 하는 걸까?
나 같은 극 내향은 글로밖에 대신할 길이 없었다.
적고 싶었다. 하지만 방법을 알 수가 없었다.
어디에 기록을 해야 하는 거지?
학부모님이 전자책 쓰기 강좌가 있다 이야기하셨다.
나는 "등록하겠습니다".라는 선택을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아들의 이야기와 책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영어책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작가님과의 상담은 두 시간 동안 나의 눈물 콧물을 다 뽑아내는 일을 만들게 되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리도 솔직할 수 있을까?
돈을 벌겠다라는 생각을 벗어나~
나의 마음공부가 시작이 되었고 내면의 단단함이 밖으로 뿜어져야 어떤 풍파에도 흔들림이 없이 내 자리에 발을 내딛고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아들의 성장기를 적어 내려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소장용이 되었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거인"이란 전자책을 한 권 출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행복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독서모임!!
나의 에너지가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매일 기도했었다. '제발 회사에 학원이 인수가 되었던 것과 같은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세요!!'라고.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을 수 있는(좋아하게 된) 기회!
아침마다 감사함을 말할 수 있는 기회!
긍정의 말을 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
날마다 필사를 하며 알아가는 깨달음!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한 사람들과의 만남!
나는 삶의 기회를 이미 얻은 것이었다.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감사합니다.
안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성장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고!
'감-사-이-행'을 실행하는 삶을 배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