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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탄이 누나 Jul 21. 2023

나는 매일 반려견과 출근한다

연탄이가 우리 집에 온 이후로 매일 같이 출근을 한다.


나의 로망이 강아지와 같이 출퇴근하는 삶이었다.

운이 좋게도 내가 필라테스 센터 운영을 하고 있고, 나의 업무 시간 동안 나와 같이 있을 수 있는 나의 방이 있어 같이 출퇴근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센터 옥상에 잔디밭 정원이 있어 한가한 시간에는 한 번씩 바람을 쐬러 같이 올라간다.


옥상 정원에서


그리고 연탄이는 센터에 오면 일하는 곳인지 아는지, 센터에 강아지가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도 많이 있을 정도로  너무 조용하게 잘 있는다.

내가 방을 비우고 혼자 있더라도 연탄이는 굉장히 독립적인 성향이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잘 자고 있다. 오히려 가끔 내가 만지려고 하면 아주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센터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런 자세로 있는다
아님 이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거나


연탄이는 보통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낯선 사람한테 간식을 얻어먹기는 잘 얻어먹으면서 절대 자기는 못 만지게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센터에 오는 회원님들과 같이 일하는 강사 선생님들은 처음 보더라도 너무 반갑게 맞이하고 애교를 피우며 자기를 계속 만지게 해 준다.


그래서 센터에서 우리는 연탄이를 CS담당 '연탄 이사님'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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