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와 두 시간 통화했다
그가 자꾸 나의 인생 스토리를 궁금해해서...
나는 딱히 말할 게 없는데.
그는 내가 사람을 잘 챙기고 밝은 인상에
빠졌다는데 나로서는 사람을 챙긴 기억이 없다
그리고 내가 가끔 신기할 정도로 해맑다고 한다
되게 멋대로 살아온 것 같다고 하는데
뭐라 반박할 수는 없었다
그의 목소리가 좋다
내 인생을 궁금해주는 것도 좋고..
비록 내가 대답은 잘 못해주지만 말이다
"내가 자기를 안다고 하기엔 너무 섣부른 것 같아."
그 말을 좋게 해석해도 될까.
계속 알아가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