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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녀 Apr 21. 2023

아직 안다기엔 섣부른

어제는 그와 두 시간 통화했다

그가 자꾸 나의 인생 스토리를 궁금해해서...

나는 딱히 말할 게 없는데.


그는 내가 사람을 잘 챙기고 밝은 인상에

빠졌다는데 나로서는 사람을 챙긴 기억이 없다

그리고 내가 가끔 신기할 정도로 해맑다고 한다

되게 멋대로 살아온 것 같다고 하는데

뭐라 반박할 수는 없었다


그의 목소리가 좋다

내 인생을 궁금해주는 것도 좋고..

비록 내가 대답은 잘 못해주지만 말이다


"내가 자기를 안다고 하기엔 너무 섣부른 것 같아."

그 말을 좋게 해석해도 될까.

계속 알아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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