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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 Jun 01. 2024

감정을 끈다

점점 자유자재, 가장 칭찬할 일

감정을 끈다.

딸깍

손가락 두 개를 스위치에 얹어 살짝 힘을 주니

산만하던 사람의 기척이 순식간에 노이즈캔슬링마냥 사라진다.

끄집어내어 열심히 괴롭히던 내 속도 거짓말 같이 편안해진다.


점점 더 자유자재로 감정의 스위치를 끌 수 있다.

이걸 알게 되었다는 것은 또다시 스위치를 끌 일이 생겼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에겐 큰 변화라 맘에 든다.


타인에게 나를 좌우지 할 그 어떤 기회도 주지 않는다.

내 속으로 침투해 생채기를 낼 틈을 내어주지 않는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어지럽힐 여건을 허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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