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자유자재, 가장 칭찬할 일
감정을 끈다.
딸깍
손가락 두 개를 스위치에 얹어 살짝 힘을 주니
산만하던 사람의 기척이 순식간에 노이즈캔슬링마냥 사라진다.
끄집어내어 열심히 괴롭히던 내 속도 거짓말 같이 편안해진다.
점점 더 자유자재로 감정의 스위치를 끌 수 있다.
이걸 알게 되었다는 것은 또다시 스위치를 끌 일이 생겼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에겐 큰 변화라 맘에 든다.
타인에게 나를 좌우지 할 그 어떤 기회도 주지 않는다.
내 속으로 침투해 생채기를 낼 틈을 내어주지 않는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어지럽힐 여건을 허락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