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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숨날숨 Feb 16. 2024

국시 2주만에 준비하기

세상에서 제일 의미없는 고득점

간호사 국가고시는

풀다보면 ‘아 정말 인력이 없나보다’ 이런 생각이 드는 시험이라고 한다.


그 말만 믿고 1/19 시험을,

1/1이 되어서야 진지하게 임한

사람이 여기 있다.^


취업 준비하면서 이미 직무 필기 시험을

3번이나 본 상황이기도 해서


벼락치기 해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며

12월까지에도 나는

친구랑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일단 결론은,

본인이 노베이스고 학점 3.5-3.8 사이라면

두 달 전에는 준비를 시작하고

4.0만 넘어도 한 달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나같은 사람들은 2주도 충분하다.

(단점 : 공부할 때 미친듯이 불안해짐)


어차피 수석한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도 하고

혜택도 없어서

178점으로 합격하는 사람이 승자다.


참고로 나는 4학년 때 아무 수업도 듣지 않고

동기들이랑

이렇게 수업시간 때

좌 야구 우 축구로 스포츠 대통합 시대를 실현하고

심지어 내 동기는 교수님 앞에 두고 닌텐도 스위치를 하고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


참고로 당시 나는 지역간호, 법규 과목에 대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주 동안

이 정도의 시간을 써

256점이라는 세상 최고 의미없는 고득점을 받으며

합격했다.


다음은 나의 벼락치기 팁이다.


1.문제집: 천기누설(개념서),필통 전체, 다빈도, 5일 완성, 파남보(기출), 절대비책


나는 개념을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단권화를 풀기 전 개념서를 쭉 정독했다.


그 후 필통 단권화를 정말 대충 풀었다.

진짜로.


그런데 이번 국시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문제 내는 패턴이 기출과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

(특히 아동간호)


때문에 이제는 필통도 열심히 풀어야 할 것 같다.


2.기출 : 파남보


유명한 책이다. 나는 파남보를 하루에 3-4회씩 미친듯이 풀고 오답을 따로 정리했다.


그리고 오답만 달달 외웠고 부족한 개념은 다시 천기누설로 돌아가 달달달달 외웠다.


간호 특 : 외우기만 함. 이해가 안 가면 그냥 외워라.


나의 경우 시간이 없어 합격 예감을 풀지 않았는데

사람이 시험 7일이 남으면

미친듯이 불안에 시달린다.


약간

-국시 떨어지면 채용 물건너 감 - 바보 인증받음-

1년 사라짐

이 압박감이 생각보다 장난 아니게 온다.

그리고 5일 완성,절대비책 같은 사설 문제집 때문에

더더욱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성당에 가 기도를 하며 운빨을 기대하기 시작했다..요즘은 회개 중이다.)


그래서 그 시기엔 합격예감 풀면서

‘응 합격 땁가능이쥬~응 또 맞쥬~응 나 천재쥬~’를

하는 걸 추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리는 문제를

달달 외우길 바람다.


3.5일완성


이건 기출을 다 보고 푸는 걸 추천한다.

가끔 5완으로 충분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직무 필기를 준비했던 사람이고

때문에 5완을 2번 본 나로서는

정말 모르겠다.


5일완성 푼 점수의 +30정도 한게 국시 때 점수인 것 같다.


이건, 내가 차마 챙기지 못 했던 사소한 개념들을 외우고 겹치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아는 거 모르는 거 파악할 때 유용하다.


그리고 이번 시험 기준 법규의 경우에 굉장히 필요하다.


참고로 나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이, 국시에서 법규가 제일 많이 틀렸다.^


아마 같은 추세를 앞으로 이어가지 않을까 싶은데

법규 문제 내는 스타일이 바꼈다.


나의 경우 나오는 개념만 외워간 케이스여서

봉변 당할 뻔했다.


문제가 약간 많이 사례형 스타일로 바꼈고

(이런 거 해결해주실 든든한 병원의 법무팀이 계시는데 오ㅐ 우리가..암튼)


나오던 개념이 안 나오고

안 나오던 개념이 나온다.


때문에 5일 완성 풀면서

이런 거 낸다고?하는 것도 달달 외워라.


아무튼, 이렇게 풀고



어제 합격 카톡을 받았다.


내가 이제 간호사라니…

등록금4년 내고 면허 취득에 성공했다.(얏호)


내 평생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면허와 함께,

열심히 일을 가르쳐 줄 종합병원을

찾고 있다.


얼른 현실 충격을 받아야

적응하고 또 성장할 것 같아서이다.


사회초년생이 다 그렇지 뭐..

암튼 취준과 국시를 겪을 4학년에게,

ㅎㅇㅌ~~어차피 자기 병원은 있고

원하는 데 못 가면 나처럼 기졸로 또 준비할 수 있고

그게 안 되면 그냥 일하다 이직하면 된다.


이제는 당신한테 ?가 아니라 !만 던져야 할 때이다.


쉽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살길.

그리고 국시는..


어차피 합격이다.

(돔황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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