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부족해지면 어쩌지
온타리오 런던에서 생활 9개월 차
캐나다에 도착한 순간부터 우리는 매월이 마이너스였다.
첫 번째 이유로는 아들이 데이케어를 못 가서
남편이 일을 할 수 없었다.
캐나다 오자마자 데이케어 80군데에 대기를 걸었다.
JK를 9월부터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지금 까지도 연락 온 곳이 한 군데도 없다.
보통 태어나기 전에 대기를 미리 걸어 논다고 한다ㅎㅎ
그것도 여기 와서 알았다
2월 초에 들어와서 8월 말까지
남편이 아이와 집에서 가정보육을 하고
나는 학교를 다녔다.
EAP학생이라 알바를 할 수도 없었다.
(본과 학생만 아르바이트할 수 있다)
그래서 순전히 7개월 동안은 한국에서 가져온 돈으로
생활을 했다.
매월 들어가는 돈으로는
대략
집 렌트비 : 2,500불
우리는 타운하우스를 선택했다.
아파트 좋은 곳은 타운하우스보다 더 비쌌고,
아들이 한창 뛸 때라 자신이 없었다ㅎㅎ
가격이 괜찮은 아파트는 시설이 후지고,
대마 냄새가 엘베에서 진동을 한다.
아파트는 유틸리티가 거의 다 포함된 가격이다.
요즘 집값이 말도 안되게 올랐다고 다들 그러셨다.
남쪽은 그나마 저렴? 해서 2200-2500불 정도
한인들 많은 북쪽은
2800-3200불 정도 하는것 같다.
같은 가격이라면 그냥 넓고,
윗집 아랫집 눈치안보고 마구 뛸수있고,
바베큐도 해먹을수있는 ,
내 주차장도 있는,
타운하우스가 낫겠다 싶어 결정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만족스럽게 생활중이다ㅎ
유틸리티 + 핸드폰비 + 자동차/집 보험비 : 총 500불
식비 : 1200-1300불
그 외, 잡화 + 주유 + 외식 + 예상외지출 : 2000불
숨만 쉬고 나가는 돈은 일단 3,000불
매달 6,300- 6,700불 정도씩 나간거 같다.
게다가
두 달에 한 번씩 EAP 학비 3,600불 내야 했고,
자동차 수리 간단히 한 번 하면 기본 100불부터 시작이다.
다행히 남편이 9월 초에 바로 일을 구해서
정말 다행이다ㅜㅜ
월급 6,500불 정도 받으니
렌트비+ 유틸리티 + 생활비까지 커버해 주니 말이다.
학비만 가져온 목돈에서 소비하면 될 거 같다.
하지만 꼭 이럴 때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긴다ㅎ
(자동차 수리비 또는 입학이 미뤄지는 불상사 등)
캐나다 이민현실은
생각보다 많은 계산이 필요한 거 같다
적절한 운과
나이스 타이밍
그리고 착오가 생겼을 때
버텨줄, 커버 가능한 경제력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젊은 나이까지 있으면 더 좋고ㅎ
등등등
총알 떨어지기 전에 영주권을 따야 할 텐데ㅎㅎ
오늘도 하루종일 어떤 게 가성비 좋고 현명한 선택일까
계산만 하다가 하루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