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왜 한국물건, 한국물건 하는지 알겠더라
사실 내가 이 글을 쓰기엔
여기선 지낸 시간이 짧아서
누군가는 코웃음칠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 일 년 짧은 기간 동안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한국에 있을 땐 그 소중함을 몰랐는데,
타국 나오면 꼭 이러더라
다시 말하자면,
캐나다도 사람 사는 곳 맞다.
캐나다에도 있다 분명
but, 효과가 별로이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
생각나는 것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1번은 무조건 약이다
여기는 한국 만병통치약 물파스 마냥
애드빌, 타이레놀이 만병통치약 느낌이다
우리나라처럼 디테일한 약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있지만 물약 같은 느낌이라
맛이 웩이라는 소문이...
진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건
1. 감기약 (특히 콧물, 기침가래약)
2. 메디폼
3. 파스(디펜 최고)
4. 다이소 넓은 방수밴드(완전 최고 강추)
(이건 사이즈별로 많이 사오세요!정말 추천)
5. 각종연고(후시딘, 마데카솔, 비판텐 등)
6. 아이가 있다면 노시부, 콜대원 약들
7. 목앤(인후염 스프레이)
8. 스포츠 관절 붕대
여기선 병원 가기도 어렵고,
약국 가도 사실 잘 모르겠고
그냥 한국약이 최고인 거 같고......
더 살아보면 달라질지 모르겠으나,
여기 계신 분들도 가끔 한국 들어가면
약을 캐리어하나에 가져오신다는 얘기를 들어 본 결과
가져와도 후회는 안 할 것 들이다.
그다음 다이소 물건들
여기도 달러라마가 있지만
다이소는 싸면서도 품질이 좋은데
여긴 싸기 때문에 더 안 좋다...
다이소 때문에 한국이 그립다
다이소 물건들 중에선
1. 각종 캠핑용품들
(다 쓸어오길 잘했다)
2. 모기퇴치약, 모기퇴치 스티커
3. 버물리 약
4.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니실 거라면
학용품!!!!!!
(스카치테이프, 풀, 가위 이런 건 여기도 괜찮다)
볼펜, 필통, 지우개는 꼭 사 오세요..
(특히 0.5mm 볼펜들!!!!!!!!!!!)
(특특히, 빨간색)
나는 빨간색만 사고 싶은데 여긴 다 색별로
묶여 있고, 또 보통 0.7이라 두껍다ㅜ
두꺼운 거 싫어하는 1인
그리고 비. 싸. 다
5. 위생백(여긴 지퍼백이 대부분이다)
6. 모기향
7. 각종 보호대(손목, 무릎, 허리 등)
그 외 아쉬운 것들은ㅎ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여기도 있지만,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운 것들
1. 수건
3. 속옷
4. 기본 흰 티(베이직하우스 같은)
5. 탑텐 같은가성비 옷들
(맨투맨, 후드, 특히 기모 있는 바지 이런 것들)
6. 향수들(한국보다 더 비싸다 + 부가세)
7. 샤오미 멀티탭
(110v용으로 사 와서 유용하게 잘 사용 중이다)
8. 핸드폰 케이스, 액정 보호필름
9. 보조배터리
10. 차량용 핸드폰거치대
11. 선글라스
(한국에선 절대 안 썼는데, 여기선 필수다)
(햇볕이 너무 강해서 주근깨가 생기더라)
12. 빔프로젝터
(타비 안사고 이걸로 잘 쓰고 있다)
13. 안마기들(외노자는 항상 몸이 쑤신다)
음식들
1. 골뱅이 통조림
(여긴 한통에 14,000원 정도)
2. 마른오징어, 쥐포
3. 진미채
4. 각종 분말들
(제육볶음, 직화짬뽕, 나가사끼, 김치찌개, 로제떡볶이 등등)
여기서는 외식이 비싸고 맛이 없어서
집에서 많이 해 먹다 보니ㅎㅎ
조미료 힘이 필요하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5. 각종 차 티백
(메밀차, 옥수수수염차 종류)
(다른 티백들은 여기도 많다)
자, 그럼 반대로 가져올 수 없거나, 안 가져와도 될 물건들은 뭘까
나는 정말 엄청난 맥시멀리스트라
해운이사로 52박스를 가져왔는데ㅎ
이건 안 가져와도 됐을 뻔했다 싶은 것들 몇 가지
1. 이불
(한인 톡방에서 중고로 싸게 파시기도 하고,
코스트코, 월마트에서 괜찮은 거 많이 판다)
2. 각종 전자제품들
로봇청소기, 다이슨 드라이기만 가져왔는데
로봇청소기는 택배 오면서 문제가 생겼는지
작동이 안 되고..
다이슨은 220 볼트라 변압기 써도 약했다
정말 전자제품은 비추
아무것도 가져오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
3. 스팸, 라면
육류 가공 식품은 안된다
라면 수프에도 소고기 다시다 분말이 있기 때문에
안된다. 우리가 제일 아쉬워했던....
여긴 라면이 비싸다ㅜ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4. 샤워헤드, 호스
나도 다른 분들 후기 보고 사 왔는데
이건 사람마다 케바케 인듯하나
나는 별로 필요성을 못 느낀다..
괜히 사온 느낌
5. 어린이 책들(특히 전집)
한인 톡방에서 정말 많이 판다
택배비 많이 나온다 절대절대
6. 유리그릇들
나는 포트메리온을 워낙 좋아해서
다 바리바리 가져와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
접시들도 세트로 저렴하게 많이 판매하신다.
지금은 이 정도 생각나는데
또 생각나는 거 있을 때마다 추가해야겠다
캐나다 이민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