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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카이로스 구글에 SMR 공급
구글이 데이터센터에 소요될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생산을 주문했습니다. 창립 7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기업 카이로스가 발주 받은 이 SMR은 총용량 500MW급으로, 카이로스는 첫 상업용 원자로는 2030년까지, 추가분은 2035년까지 구글에 납품할 예정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취재에 따르면 구글의 기술이사 테렐은, 구글은 현재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풍력, 태양광, 2차 전지 등에 대폭 의존하고 있지만, 탄소배출 없이 그리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재생 에너지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핵 발전은 24시간 내내 에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AI 등장으로 인한 폭발적 에너지 수요
주목할 만한 사실은 AI의 등장과 함께 IT기업에 엄청난 수준의 에너지 수요가 필요해졌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스리마일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하나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데,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2028년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핵산업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가 온 것입니다.
카이로스(Kairos Power)는?
이번에 구글의 발주를 받은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에 있는 카이로스는 물이 아닌 용융 불소염으로 냉각되는 원자로를 개발한 회사로, 2023년 12월에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50MW 시범 원자로를 건설할 수 있는 건설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반세기 만에 미국에서 새로운 유형의 원자로에 대한 첫 승인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