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해킹을 모르는 당신, 괜찮아요. 이 책은 다 알려줘요!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은 성장을 뜻하는 그로스와 해킹이 결합된 단어로 고객의 반응(정량 데이터, 정성데이터)에 따라 제품 및 서비스를 수정해 PMF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PMF은 기획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말그대로 Product - Marcet - Fit, 시장에 제품이 적합한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PMF에 대한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정답은 바로 3, 5번이다.
물론 1, 2, 4번도 정답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상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팀 전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며 책상앞에서 며칠을 고민해봤자 시간만 날리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자리에 앉아 생각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시장으로 직접 나가 고객들을 직접 만나며 시장과 제품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한 것인데 놓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을 알려주는 게 바로 책 [ 그로스 해킹 ] 이다.
처음 이 책을 추천 받았을 때 제목부터 '아... 이 책은 정말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이 책장을 볼 때마다 들었다. 심지어 책 제목 아래에는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이 쓰여있었고, 마치 책 내용 대부분이 데이터 분석과 관련되어 어려운 용어와 숫자들이 난무할법한 부제였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저자 양승화님은 글을 쓰고 가르치는 게 천직인 사람인듯 술술 읽히게 책을 써놨던 것이다. 게다가 NPS, AARRR, ARPPU 등 초보 기획자들에게 생소한 용어들을 자연스러운 설명과 함께 풀어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인터넷에 검색하며 이리저리 찾고 맞는 정보인지 고민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그리고 심지어 재밌다. 책이 쉽게 읽히고 재미있기까지 하다니 당장 이 책의 추천글을 쓰러 브런치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또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리텐션 지표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이제까지는 서비스에 사용자가 재방문하는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모든 수치는 기준값이 필요하고 리텐션 지표또한 그 기준값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게 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특정일에 이벤트를 발생시킨 유저의 비율을 계산하는 클래식 리텐션(Classic Retention), 특정 기간에 이벤트를 발생시킨 유저의 비율을 계산하는 범위 리텐션(Range Retention), '더 이상 해당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비율은 얼마인가'를 살펴보고 리텐션을 계산하는 롤링 리텐션(Rolling Retention)이 있다(리텐션 종류 등과 관련된 글은 다음편쯤 나올 예정이다). 리텐션의 종류와 장단점, 어디서 사용되는지까지도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 그로스 해킹 ]은 기획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이미 기획을 하고 있는 사람까지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다서도 생각나는 부분은 몇번이고 다시 읽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대여하기보다는 꼭 소장하기를 추천한다.
< [ 그로스 해킹 ] 책 구입 링크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66457 (교보문고)
이 책은 내돈내산 추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