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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희 Mar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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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101, Camper

하이힐을 한번도 신어본 적이 없다. 나는. 발이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는 이유도 이유거니와, 보이쉬했던 옷 스타일과도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하이힐을 탐할 때 나는 플랫슈즈 혹은 단화스타일의 신발을 탐했으니, 그중 가장 으뜸은 캠퍼다. 스페인의 친환경 슈즈로도 알려져있는 캠퍼는 디자인면에서도 탁월하기로 소문나 있다. 그들의 광고 감각만 봐도 얼추 예상되지만, 트윈슈즈라 하여 양쪽 신발이 무늬나 패턴, 혹은 컬러라 달라 처음 신는 사람은 신발이 잘못 만들어졌다고 바꾸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 (천편일률적인 우리네 디자인 감각이라니) 어언 십여개가 넘는 캠퍼 신발은 아예 내 브랜드가 되어 계절별로 들르는 매장이 되을 정돈데, 매 시즌마다 나오는 신발도 어쩜 그리 퍄격적인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맨처음 스페인에서 신발이 만들어졌을 때 폐타이어와 캔버스 소재로만 만들어 신문지에 싸서 팔았다 하니 그들의 에코정신은 가히 놀라웁다. 하긴 굿디자인으로 소문난 캠퍼의 '와비'시리즈는 딱 세부분으로만 만들어진 신발이라는 사실만 봐도 창업주의 성향이 돋보인다. 다 신고 버릴 때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니.... 대단하다 캠퍼. 이러니 사랑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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