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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희 Mar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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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101, VOGUE Limited Edition, GOLD

국내 잡지의 개념은 한달에 한권 나오는 종이책의 개념에서 머물지만, 외국의 경우는 각 매거진마다 수없이 많은 비정기간행물 무크를 만들어낸다. 보그만 해도 그저 패션 잡지라는 정의가 국내 독자들의 인식이지만, 외국의 보그는 리빙판, 인테리어판, 쿠킹판 등의 수없는 보그가 나오고 있다. IT분야의 초특급 성장에 비해 문화의 성장은 한정된 틀에서 벗어날 줄을 모른다. 이 VOUGE Limited Edition Gold Issue 골드 이슈 한정판 보그 를 만난 건 2000년 초반 LA 한서점에서였다. 모든 광고와 내용이 골드를 이유로만 이루어졌으니 겉모습도, 속내용도 금땡이인 셈이다. 게다가 이 두꺼운 매거진에 골드를 주제로만 실을 수 있겠어 싶지만, 마지막 한장까지 모두 넘기고 나면 우와, 탄성만 나온다. 생각와 관념이 모두 자유로울 때, 우리의 문화도 말랑말랑해질 것이다. 게다가 2000년산 잡지를 지금 펼쳐도 내용이 하나도 구닥다리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너무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아직도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그곳의 한정판 잡지에 눈둑을 들이는 일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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