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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비행시간이 가장 짧은 비행기는?

알고 보면 재밌는 이색 항공 노선 5가지

by telltrip
항공1.png 이색 항공 노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월, 특별한 기사 하나가 있었는데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영국 맨체스터로 가는 영국의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조종사는 모든 승객에게 영국 상공에서 펼쳐진 오로라를 보여주기 위해 360도 선회 비행을 한 것입니다.


오른쪽과 왼쪽 모든 승객이 볼 수 있도록 360도로 비행한 것인데, 도착 예정 시간이 10분 늦어지기는 했으나 모든 승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처럼 몇몇 비행은 기존에는 보지 못한 특별함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계에서 가장 짧은 비행

항공2.png 스코틀랜드 항공사 로건에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스코틀랜드의 항공사인 로건에어는 웨스트레이와 파파웨스트레이를 연결하는 경로를 운행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항공편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시간은 단 2분, 비행거리는 단 2.7km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착륙 시간을 제외한다면 공중에서 머무르는 시기는 1분이 소요되는 건데요.


얼마 안 된 특별한 비행경로인 것 같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7년부터 현재까지 오랫동안 운행되어 온 상황입니다. 아마 가격도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 17파운드, 한화로 약 2만 8천 원 정도 됩니다.


2. 세계에서 가장 긴 비행

항공3.png 싱가포르 항공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세계에서 가장 짧은 비행이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긴 비행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 주인공은 싱가포르와 뉴욕을 연결하는 싱가포르항공입니다. 그 시간만 무려 18시간에 달하며, 거리는 15,449km 정도입니다.


18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특히 이코노미 좌석이라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행히 이 비행기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만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장거리 비행이 비교적 어렵지 않은 비행이 될 것 같습니다.


3.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항공4.png 구스타프 3세 공항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구스타프 3세 공항은 카리브해의 세인트 바르츠 섬에 있는 공항입니다. 활주로의 길이가 짧다 보니,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서는 가파르게 각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항상 비행할 때마다 위험성이 높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공항은 주변의 섬으로 이동하는 비행기들이 착륙하는 곳인데, 이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여행지는 신트마르턴입니다. 구스타프 3세 공항과 신트마르턴의 경로 역시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비행거리는 30km, 비행시간은 10분 미만으로 소요되는데 거의 서울역에서 김포국제공항까지의 밖에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4. 알래스카 밀크런

항공5.png 알래스카 밀크런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혹시 알래스카 밀크런이라고 아시나요? 시애틀과 앵커리지 사이를 연결하는 좁고 길게 뻗은 도시로 가는 경로를 알래스카 밀크런이라고 부릅니다.


밀크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930년대 알래스카에서 우유를 비롯해 각종 식료품이나 물건들을 비행기로 날랐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건데요.


이는 알래스카 주의 주도인 주노부터 야쿠타트라는 곳까지를 이동합니다. 124석 항공기를 매일 2번씩 운행하는데, 이는 약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요긴하게 활용이 됩니다.


각 도시는 본토와 연결된 도로가 없어 보통 선박 등으로만 공급품을 받을 수 있기에, 알래스카 밀크런 항공이 굉장히 소중한 공급처가 됩니다.


5. 최북단으로 가는 비행

항공6.png 스발바르공항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스발바르제도는 북극해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노르웨이 최북단에 해당합니다. 유명한 국제 종자 저장고가 바로 이곳에 있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1975년에 개항한 스발바르공항도 있습니다. 연간 약 12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만큼, 꽤 규모가 큰 항공이기도 합니다. 특히 더 흥미로운 점은 세계 최북단 공항이라는 점입니다.


스발바르공항 비행의 목적지는 과연 어디일까요?


단 두 곳,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트롬쇠입니다. 그래서 스발바르제도를 여행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오슬로나 트롬쇠 공항을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매일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즉 세계 최북단으로의 비행이 된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이색적인 비행에 대해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외에도 마치 버스처럼 여러 정류장이 있는 호퍼비행이라든지, 세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공항으로 비행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처럼 비행의 세계는 굉장히 무궁무진한 편인데요. 여러분은 어떤 특별한 비행을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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