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얼음분수축제까지 즐기는 겨울왕국
충남 청양의 칠갑산 아래 자리한 알프스마을은 겨울이 시작되면 하얀 빛으로 물들며 본격적인 축제의 기운을 드러낸다.
계곡과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겨울 행사는 눈 조각과 얼음 조형물이 곳곳을 채우며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마을 주민들이 추위에 맞서 만들어낸 작품들은 산책하듯 걸으며 감상하기 좋다.
축제 현장을 걷다 보면 캐릭터 조각부터 상징적인 얼음 오브제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진다.
특히 얼음 이글루는 많은 이들이 찾는 사진 명소로, 내부에 들어서면 잠시 북극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포토존은 내부와 외부로 나뉘어 있어 인파가 많아도 비교적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마을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공간은 단연 체험 구역이다. 경사를 따라 조성된 썰매장과 봅슬레이장은 속도감이 뛰어나 가족 단위로 찾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일부 시설은 별도 이용권이 필요해 체험권을 준비하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으며, 시간대별 운영과 휴식 시간 덕분에 안전하게 관리된다.
눈썰매로 몸을 움직였다면 따뜻한 먹거리로 속을 달랠 차례다. 장작불에 구워내는 군밤은 누구나 들르게 되는 인기 코너로, 고소한 향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빙어 잡기 체험은 직접 잡은 빙어를 즉석에서 튀겨 먹을 수 있어 경험과 맛을 동시에 선물한다.
짚트랙,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축제는 단순한 겨울 풍경 감상을 넘어 마을의 일상까지 접할 기회를 준다.
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가족 여행부터 색다른 겨울을 찾는 여행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겨울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